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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호국보훈의 달, 호국의
숨결을 따라 걷는 하루
경북 칠곡

6월,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을 생각하며, 경북 칠곡으로 행한다.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이곳은 전장의 숨결 위에 평화를 꽃피운 도시다.

박선경 사진 최다영

뜻있는 여정

전장의 기억을 품은 곳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여정은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변에 위치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55일간 이어진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중심으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전쟁기념관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전시관 내부에는 참전 용사들의 편지, 전투 기록,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에는 실제 전장에 투입됐던 전차와 장비들이 전시돼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한다.

• 경북 칠곡군 석적읍 강변대로 1580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자고산 칠곡평화전망대

자고산 칠곡평화전망대

영웅을 기억하는 불꽃, 히어로드 포토존
자고산 칠곡평화전망대

기념관을 나서 자고산으로 향한다. 칠곡평화전망대가 우뚝 솟은 정상에 서면 칠곡 평야와 낙동강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곳에는 2025년 3월 새롭게 설치된 ‘히어로드(HEROAD) 포토존’이 반겨준다. 대구지방보훈청과 칠곡군이 함께 만든 이 구조물은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프레임 너머로 펼쳐지는 평야는 마치 그들의 희생 위에 피어난 평화를 상징하는 듯하다. 히어로드 포토존 옆에는 ‘6·25전쟁 왜관지구 303고지 전투 미 육군 제1기병사단 한·미 전몰장병추모비’도 함께 세워졌다. 303고지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전투를 기리며, 한미 양국의 젊은 병사들이 평화를 위해 바친 희생을 추모하는 이 비는 그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긴다. 그 앞을 감싸듯 피어난 향기 짙은 하얀 찔레꽃과 붉은 장미꽃이 고요한 경의와 깊은 애도를 전한다. 자연의 꽃들이 그들을 위한 헌화가 되어 바람 속에 조용히 속삭이는 듯하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894

가실성당

전쟁과 평화를 품은 시간의 성당
가실성당

자고산을 내려와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왜관읍에 자리한 가실성당이다. 1895년 설립되어 1924년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된 이 성당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건축물이다. 붉은 벽돌과 소박한 종탑, 고즈넉한 풍경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아이유 분)과 충섭(김선호 분)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성당 안에서 잠시 눈을 감으니,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 속에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 가실1길 1

왜관시장 진땡이국밥

따뜻한 온기로 채우는 마지막 한 끼
왜관시장 진땡이국밥

칠곡 여행의 끝자락, 왜관시장의 진땡이 국밥집에 들른다. 구수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를 한 숟갈 떠먹으니 지친 몸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곳은 ‘장군 국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 등 치열한 전투 속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공급된 돼지국밥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 칠곡에서 마주한 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소중함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시장1길 3

꿀맥주와 분도 소시지의 콜라보
칠곡 꿀맥 페스티벌

일정 2025. 6. 20.(금)~21.(토) 15:00~22:00(금), 13:00~22:00(토)
장소 칠곡평화분수 일원
내용 칠곡 꿀맥과 분도 소시지 홍보&판매존, 배달&픽업존, 수제맥주존, 농·특산물 판매, 맥주&소시지 테마 이벤트존, 뮤지션 공연, 버스킹 공연, 레크리에이션, DJ 파티

전문가 칼럼제대군인 취업, 무엇이 고민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홍석환
센터는 지금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