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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국방을 튼튼히 책임지는
무기·탄약 제조기업
㈜우리(WOOREE)
프레스 장비를 이용한 부품 생산으로 시작해 연 매출 3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우리. 1986년 설립 이후 39년간 신관 부품과 조명탄, 자탄몸체 등 핵심 군수 부품 생산을 담당 하며 방위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제대군인 10여 명과 함께 기술력과 인재를 동시에 키워온 기업은 경기 화성시 대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 박선경 사진 박진형




함께 성장해 온 39년의 발자취
㈜우리는 1986년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서 프레스 장비를 이용한 부품 생산으로 출발했다. 한화에 부품을 납품하며 기반을 다진 후 광명시와 군포시를 거쳐 2002년 화성시에 터를 잡았다.
현재 직원 115명이 함께 일하며, 최신 가공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정년을 60세로 두고 있지만, 숙련 기술자의 가치를 존중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지닌 직원들은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계속 현장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있다. 경험과 노하우를 존중하는 문화가 곧 ㈜우리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연 매출 약 300억 원을 달성하며, 작은 부품 하나하나에 담긴 혁신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정밀 가공과 사람 중심의 경쟁력
㈜우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케이디솔루션 등 방산업체의 1차 협력사로서, CNC·MCT·복합기를 활용한 선삭·가공과 프레스장비를 동시에 갖춘 유일한 기업이다. 외주 공정 없이 자체 생산이 가능해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정밀 검사용 3차원 측정기 7대를 비롯한 첨단 장비를 통해 신뢰도 높은 생산역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와 함께 사람 중심 경영도 돋보인다.
현재 임직원 중 10여 명이 예비역 간부 출신이고, 특례보충역 등 젊은 인재도 함께하며 세대가 어우러진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회사는 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존중하며 제대군인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지원해 왔고, 2024년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가보훈부장관 인증과 국방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쾌적한 근무 환경과 복지 투자
임직원 복지를 위한 기반도 ㈜우리의 큰 자랑이다. 최신식 기숙사와 다양한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어 직원들은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내에는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헬스·탁구·당구), 도서실, 노래방이 갖춰져 있으며, 공장 내부에는 집진 시설이 완비돼 쾌적한 근무 환경이 유지된다.
또한 3억 원 규모의 사우회 기금을 조성해 장학금, 경조사비, 저금리 대출 제도 등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사람을 중시하는 이러한 투자가 곧 조직력 강화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 제1 강소기업을 향한 도약
“할 수 있다. 안 될 게 뭐냐”라는 구호 아래 작은 부품 하나에도 국가 안보가 달려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우리. 동시에 “더불어 살자”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지역사회, 제대군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심재섭 대표이사는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누구보다 깊은 애국심과 사명감을 품고 있다.
그의 철학은 곧 기업의 정신이 되어, 방위산업 전문기업에서 화성을 대표하는 제1 강소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
I N T E R V I E W
제대군인과 함께 성장하는 경신금속(주)

심재섭
대표이사
“제대군인은 회사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육군 병사로 복무하며 월남전에 참전했고, 전역 후에는 방위사업청(옛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약 30여 년간 현역들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제대군인들은 책임감, 추진력, 충성심이 남달리 강했고, 업무 능력 또한 탁월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 회사가 제대군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인재가 있는 만큼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 근무 중인 제대군인들은 모두 맡은 바를 성실히 수행하며 회사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규 인력 채용 시 제대군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제대군인을 포함한 전 직원이 합심해 화성시 제1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백나무 휴양림 조성과 같은 복지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직원 모두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겠습니다.

송용호
관리부 부사장
“군에서 다진 기획력과 분석력, 지금도 빛을 발합니다”
철도청 9급 공무원으로 5년간 근무한 뒤 숭실대 법대에 입학해 ROTC로 임관했습니다. 이후 전방 사단, 군단, 군사령부, 육군본부에서 군사경찰과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는 국방획득업무를 수행하며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군 복무 29년과 공무원 5년을 합쳐 34년간 공직에 몸담았으며, 삼일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3년 전역 후 심재섭 대표이사님의 제안으로 ㈜우리 관리부 부사장으로 합류해 올해로 13년째 근무 중입니다. 현재는 노무·인사·재정 관리 등 전반을 맡고 있으며, 군에서 익힌 기획력과 분석력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취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군 복무 중 신뢰와 태도를 통해 기회를 얻는 것이라 믿습니다. 저 역시 그런 인연으로 입사했고, 지금은 후배 예비역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임직원 복지를 살피며, ㈜우리가 오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영빈
관리부 인사총무과장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병 정신으로 임합니다”
해병대 보병으로 해병1사단, 해병6여단, 해병9여단에서 복무하며 책임감과 도전 정신을 키웠습니다. 그 경험이 전역 후 ㈜우리와 인연을 맺는 데 도움이 되었고, 제대군인지원센터와 보훈부의 지원을 받아 2024년 2월 입사해 현재 인사총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전, 보건, 노무, 인사, 재정 등 전반적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군에서 다진 실무 경험과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은 회사 구호인 “할 수 있다! 안 될 게 뭐냐!”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실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산업안전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취업 역시 꾸준한 준비와 성실한 태도가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자격증 취득과 전직 기간을 활용한 계획적 준비, 그리고 보훈부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군에서 얻은 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필요한 인재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기설호
품질부 부장
“군에서 다진 준비성과 경험, 품질 관리에 그대로 이어집니다”
육군 병기 병과 장교로 약 28년간 복무하며 장비와 탄약의 정비·보급, 참모와 지휘관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정년보다 5년 일찍 명예 전역을 선택했지만, 군 복무 기간 내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등 14개의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의 교육과 취업 지원 제도가 더해져 ㈜우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전역 전 기업연수 기간 품질관리 차장을 거쳐 2024년 8월 품질부 부장으로 정식 임명되었습니다. 현재는 생산 제품의 품질검사와 고객 불만 대응, 불량률 최소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맡고 있으며, 군 시절 무기체계 정비와 보급, 전력화 사업 관리에서 쌓은 경험은 품질검사와 고객 관리, 조직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꾸준히 역량을 준비해야 하며, 저 역시 이곳을 마지막 직장이라는 각오로 회사 발전과 화성시 제1 강소기업 도약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