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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인재를 잇는 보이지 않는 다리
헤드헌터와 서치펌
기업과 인재를 잇는
보이지 않는 다리
헤드헌터와 서치펌
최근 방영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배우 한지민이 연기한 헤드헌터 강지윤은 단순한 채용 중개인을 넘어, 기업과 인재를 잇는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적합한 후보자를 기업에 연결하는 그의 모습은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현실에서의 헤드헌터(Headhunter)와 서치펌(Search Firm)의 세계는 어떻게 운영될까?
글 편집실

사진 출처: SBS Play ‘나의 완벽한 비서’
구직자에게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최적의 인재를
드라마 속 강지윤은 냉철한 판단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인재 를 선별하는데, 현실에서도 서치펌은 단순한 채용 대행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문 조직이다. 특히 중견·대기업, 외국 계 기업, 스타트업 등이 핵심 인재를 영입할 때 주로 이용하며, 공 개 채용과 달리 경력직 및 특수 분야 전문가를 직접 찾아 접촉하 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헤드헌터는 단순한 이력서 검토를 넘어 기업의 내부 사정과 업 계 흐름까지 분석하며 최적의 후보자를 찾아 나선다. 경우에 따 라 현재 직장에 만족하고 있는 ‘잠재적 후보자’에게 새로운 기회 를 제안하기도 한다. 이러한 능동적인 역할 덕분에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고, 구직자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 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국내 헤드헌팅 시장은 1988년 올림픽 전후로 도입된 이후 IMF 위기 등을 거치며 급성장했다.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하며, 대형 서치펌이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고용 정보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0~1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IT·바이오·금융 등 특정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서치펌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맥킨지는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중국, 호주에 이 어 네 번째로 큰 헤드헌팅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 고 전망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헤드헌터
드라마에서 강지윤이 탄탄한 커리어를 기반으로 서치펌 대 표가 되었듯, 현실에서도 헤드헌터는 보통 5~10년 이상 직 무 경험을 쌓은 뒤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산업에 대 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다.
서울 소재 주요 서치펌 5곳의 데이터에 따르면, 신입 헤드 헌터의 20%만이 경력 없이 바로 진입했으며, 나머지 80% 는 다른 분야에서 평균 4.2년의 경력을 쌓은 후 전환했다. 헤드헌터들의 전공은 다양하지만, 경영학, 인사관리(HR), 심리학, 사회학 등의 전공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이러한 전공은 조직 행동, 인재 평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헤드헌팅 업계에서 법적으로 요구되는 필수 자격증은 없지만,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과 교육 과정이 활용된다. 인사관리사(PHR, SPHR), 공인노무사, 심리상 담사, 직업상담사, 산업별 전문 자격증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 는 AI 기반 채용 매칭 도구 활용 능력,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이 새 롭게 요구되면서 빅데이터 분석기사, SQL 자격증 등의 활용도 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인재를 잇는 보이지 않는 다리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강지윤은 단순한 채용 담당자가 아닌,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문가로 그려진다. 이는 허구가 아니다.
기업의 성장과 개인의 커리어를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채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헤드 헌터의 역할도 단순한 채용 대행을 넘어 인재 컨설팅, 조직 전략 수립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기업과 직장인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드헌터. 언젠가 여러분도 이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