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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드
나에게 휴식은
[ ] 이다.

“휴식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여름날 나무 그늘 밑 풀밭 위에 누워 속삭이는 물소리를 듣거나
파란 하늘에 유유히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존 러벅의 <아주 오래된 지혜> 중에서
세상은 멈추지 않고 돌아가지만,
나는 잠시 멈춰 서도 괜찮습니다.
매일 쌓이는 할 일들 사이에서,
끝없이 울리는 알림 소리들 사이에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쉬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휴식은 나태함이 아니라 필요입니다.
마치 토양이 겨울을 견뎌야 봄에 새싹을 틀 수 있듯이 말이죠.
누군가에게 휴식은 책장을 넘기는 소리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비 내리는 창가의 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친구와 나누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또 다른 이에게는 혼자만의 산책길이 진정한 휴식일 테죠.
휴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거창한 여행이나 값비싼 체험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저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 순간,
깊게 숨을 들이마실 수 있는 그 공간이면 충분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에게 휴식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자신을 돌보는 첫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이 무엇이든,
그것은 당신만의 소중한 쉼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