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보다 유명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농구의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마이클 조던이라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의 이름은 알고 있습니다. 그를 모티브로 한 신발과 의류는 은퇴한 지금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죠. 역사상 최고의 농구선수라고 추앙받는 마이클 조던, 그는 어떤 선수였을까요?
조던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선수로 재능을 보이며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3개의 스포츠를 동시에 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농구 1군 선발에 실패한 것을 계기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농구에 매진하게 돼요. 절치부심해서 엄청난 훈련을 하고 키도 15cm가 자란 3학년 여름, 조던은 1군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1982년, 신입생으로 출전하여 전미대학리그(NCAA)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NBA 진출 첫해부터 조던은 팀의 에이스가 되었어요. 명장 필 잭슨 감독이 부임하고 팀의 조력자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조던은 1991년 NBA 첫 번째 우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1993년 3년 연속 우승을 해서 쓰리핏을 달성해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선수,
오타니 쇼헤이

전 세계 모든 프로 운동선수 중에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일본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오타니는 미국 프로야구 MLB 리그팀 LA 다저스와 10년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계약을 성사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운동선수가 되었습니다. 오타니는 대체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오타니 쇼헤이는 아마추어 야구선수 아버지와 배드민턴 선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일본 아마추어 야구 역사상 최초로 160km/h를 던지면서 주목받게 됩니다. 그리고 오타니는 프로에 가서도 타자와 투수를 겸하기로 결심해요. 2013년 일본의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하게 되고, 2014년에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11승, 10홈런)을 달성해요. 2018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에 진출, LA에이절스에 입단해서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그해 신인왕을 수상합니다. 2019년과 2020년은 부상으로 주춤하다가 2021년 투수로 9승, 타자로 46홈런과 메이저 리그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득점-100타점을뜻하는 ‘퀀튜플 100’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메이저 리그 MVP에선정되어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하며 일본의 국민 영웅이 됩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학생 시절 작성했다는 ‘만다라트’라는 목표 달성계획표를 보면, 본인의 인성과 운까지도 목표를 위해 단련하려고해요. 지나가다가 쓰레기를 주워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어요.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은 이런 강력한 목표 의식과 그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