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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더 잡

다음 내용이 궁금해!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람들
전기수 & 배우

이야기란 인간 사회에서 늘 중요한 요소였다. 사소한 수다부터 장대한 신화까지, 인간 사회를 하나로 묶어 주는 구심점으로 이야기는 우리와 함께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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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_국립중앙박물관

사진 출처_국립중앙박물관

배우
소설을 맛깔나게 읽어 주는 낭독 전문가

전기수

조선 후기에는 소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점차 향유층이 증가하고 작품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설은 대중적인 문화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소설을 사람들에게 전문적으로 읽어 주는 낭독자 ‘전기수’가 등장했다. 글을 읽지 못하거나 책을 살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기수가 필요했으므로 전기수는 이들을 통해 돈을 벌었다. 한참 소설을 읽어 주며 몰입감을 고조시키다가,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갑자기 읽기를 멈추고 구경꾼들이 돈을 던져 주기를 기다렸다. 이를 ‘요전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충분히 돈이 모이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들은 숙향전, 심청전 등 당시에 유행하던 소설을 읽어 주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리 밑, 시장, 담배 가게 등으로 찾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사대부 집안의 부녀자 앞에 불려 가 낭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기수가 소설을 단순히 읽어 주기만 했다면 이 정도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전기수는 책을 모두 외워서 가락을 넣어 유창하게 읽으면서, 다양한 표정과 어울리는 목소리로 등장인물을 연기했다. 이런 전기수의 모습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 중 ‘담배 썰기’라는 작품에도 나타나 있다. 조선 후기에 활약했던 전기수들은 서민들에게는 사랑받았지만 사대부들에게는 탄압을 받기도 했다. 이야기와 소설을 불온한 것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제강점기를 지나 1960년대까지, 전기수는 오래도록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소설을 생생하게 읽어 주며 즐거움을 전했다.

작품에 생동감을 더하는 연기 전문가

배우

오늘날에도 실감 나는 연기로 사람들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연극 속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이다. 조선시대에 전기수가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배우들 역시 많은 사람 앞에 나서서 사랑받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수와 배우는 모두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연기하는 직업이지만 혼자서 모든 배역을 맡는 전기수와 다르게 배우들은 보통 특정 등장인물의 역할을 나누어 맡는다. 캐스팅된 역할에 대한 해석은 배우에게 달렸다. 배우는 배역의 성격을 비롯해 작품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연기에는 배역 및 연출에 대한 배경지식과 관찰력 및 분석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때로는 연기를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다양한 능력들을 갖추면 좋지만, 한 가지로 정해진 길은 없다. 배우 지망생들은 연기학원이나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기도 하고 방송사 공채나 오디션에 도전하기도 하며,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하는 배우들도 있다. 여러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는 유명 배우가 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배우는 매력적인 직종이다. 잘 짜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감동을 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연기해 볼 수 있으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받는다. 쉽지 않은 길을 도전하는 배우 지망생들이 언젠가 빛나는 별이 되어 대중들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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