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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노하우 Zip

미래 도심항공 교통체계의 랜딩을 책임지는 ‘안전착륙’

김경환 예비역 해병 원사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 그리고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 자신이 오랜 세월 쌓은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군 후배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 있다. ‘안전착륙’ 대표, 예비역 해병 원사 김경환 멘토를 만났다.

양일석 사진 박재현

예비역 해병 원사 김경환

Passion

Kim Kyung-hwan

멘티: 멘토님 자기 소개 좀 해주세요.
멘토: 저는 1992년 해병대에 입대하여 31년 복무하고 원사로 전역한 김경환이라고 합니다. 입대하여 약 1년간 전투부대 분대장으로 생활하던 중 해병대 훈련교관(39차)으로 선발되었고 훈련교관 보직을 마치고 공수교육대 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군 생활의 절반 이상을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교관 및 공수교육대 교관, 낙하산 포장/정비반장 등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제대 후 지금은 제대군인의 경력을 활용하여 비행체의 비상 낙하산 사출장치를 개발/판매/관리하는 업체인 ‘안전착륙’이라는 회사를 창업하였습니다.

멘티: 지금 하고 계신 사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멘토: 제가 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초경량 비행장치를 조종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드론 교육사업이고, 두 번째는 사용한 낙하산을 재사용하도록 정비하고 포장하는 낙하산 포장 위탁사업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가장 고심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 비행체의 비상 낙하산 사출장치 개발 및 판매사업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낙하산 관련 업무 및 드론창설TF에 근무하던 중 안전분야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개발하게 되었으며, 대형 비행체 비상 낙하산 사출장치 개발을 위해 2023년 전역을 결정한 뒤 현재 안전착륙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40kg 이하 발사장치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100kg 단위 1,000kg 단위의 발사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며 발사 장치가 개발된 만큼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멘티: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드론을 접하신 것 같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멘토: 10여 년 전 미군이 드론을 이용해서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를 찾아내는 것을 보고 군에 몸담은 입장으로서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드론) 자격을 취득하고 2018년에는 지도 조종자, 실기평가 조종자까지 취득하였습니다. 흥미가 재미로 이어져 VTOL(수직 이/착륙기) 조립교육을 받고 직접 제작하며 비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군사 제안을 통해 작전 및 드론 관련분야 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었고, 해병대 사령관 우수상을 총 4회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 무장 투하낭은 현재 생산하여 해병대에서 전술강하 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멘티: 신규 사업인데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나요?
멘토: 2023년 3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교육받은 것을 바탕으로 K-스타트업 국방리그 해병대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또 경북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제안서를 제출하여 선정되었으며, 4,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창업교육을 받고 최종 창업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포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컨설팅 등을 통해 시제품 개발까지 진행하였습니다.
2024년도 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전주기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육종료 후 사업화 지원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디딤돌 R&D 사업에 도전 중에 있으며 ‘안전착륙’이라는 드론교육원을 개원하여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 멀티콥터 국가자격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여 현재 해병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대군인들의 사회 복귀에 대한 안정적인 사회 전환을 위해
관련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Pioneer

멘티: 향후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있나요?
멘토: 2028년 유인용 드론, 즉 드론택시가 상용화되면 안전장치의 개발도 마지막 단계로서 2030년 이후에는 판매 및 관리위주 사업으로 전환하여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장기 사업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현역 인원들이 전역과 함께 동참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전역 전에 제가 준비하고 전역과 동시에 함께 하기로 약속해 놓았습니다. 제대군인들의 사회 복귀에 대한 안정적인 사회 전환을 위해 관련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멘티: 대표님처럼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멘토: 한 가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을 같이 두루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론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드론 관련 분야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업계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격증만 취득하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취업하기가 힘듭니다. 운전면허증을 활용하여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택시면허, 대형면허, 특수면허 등등을 취득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가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거나 연관되는 자격증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
흔히 드론 조종자라고 하는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전문 자격증이며, 정식 명칭은 ‘초경량 비행장치(무인비행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멀티콥터, 무인비행선) 조종자증명’이다.
이 중에서 드론자격증으로 통칭되는 것이 바로 무인멀티콥터 종목이다.상위 자격으로는 지도조종자와 실기평가조종자 2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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