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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참된 교육자를 꿈꾼다

윤성원 예비역 육군 상사

중국 제나라 재상 관중은 <관자>라는 책에서 “곡식을 심는 것은 일년지계, 나무를 심는 것은 십년지계, 사람을 심는 것은 종신지계”라고 했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고 특히 교육 강단에서 교육자의 역할은 중요할 것이다. 육군교도소에서 군사경찰로 상담과 교육을 담당하다 이제는 대학에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예비역 육군 상사 윤성원 씨를 만났다.

양일석 사진 오철민 영상 황지수

윤성원 예비역 육군 상사
윤성원 예비역 육군 상사
윤성원 예비역 육군 상사

교육(敎育)과 education
진정한 교육자란 어떤 사람일까? 국어사전을 보면 교육의 뜻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이라고 나와 있다. 한자로 가르칠 교(敎)라는 말은 회초리를 쳐서 아이가 배우도록 한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즉, 외부로부터 내부로 향하는 교육 방법을 의미한다. 영어에서 교육을 뜻하는 단어 education에는 그와 정반대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동서양 차이에 따라 한 단어가 가진 뜻이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것을 보면 교육은 그만큼 어렵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13년간 육군교도소*현 국군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전역하여 지금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윤성원 교수. 그는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직업군인에서 대학교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물어보았다.
“저는 어려서부터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위해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나왔는데 중간에 아버님의 권유로 군사경찰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군사경찰로 육군교도소에 근무하며 보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을 관리하며 상담하고 교육하는 일들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군복무를 하며 ‘실제적으로 교육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목표를 두게 되었고 교육자가 되기 위하여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전역을 선택했습니다. 2014년 전역 하자마자 대학 강단에서부터 초등학교 특수체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진정성과 소통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설득하고 감화시키켜서 상대방의 내면에서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에 정진하게 하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교육을 받는 대상자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군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재직할 때 군 수형자로 복역을 하는 병사들 중 관심수형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치료와 감정 제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서 난동도 잦았고 동료 수형자와 마찰도 심했던 그 수형자를 제가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하며 지속적으로 관리를 했습니다. 그 병사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 복역을 마치고 출소를 한 이후에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몇 번이나 저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그 병사와 상담을 할 때 어떠한 편견도 가지지 않고 그 병사를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진정성이 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감사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가 가진 진정성과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겸손함과 감사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그의 삶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 경로로 이루어졌는지, 또 그가 남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려고 노력하듯 그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인지가 궁금해졌다.
“제가 중학교 때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생면부지의 알지 못하는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매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 하고 또 제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가 교단에서 강의를 할 때 제가 가진 기운도 같이 전해진다고 생각해서 항상 강의 전에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울러 제가 군 생활을 할 때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주신 윤종성 5군단 헌병대장님을 비롯해 손동운 육군교도소장님과 이대규 원사님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저도 그분들처럼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이곳에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주신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의 유승희 상담사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의 헌신과 노고 덕에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에 대한 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어 지금은 모든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여러 현장에서 참된 교육자로 자리매김하여 오래도록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원한다.

생각 한 스푼직원에게 감사할 줄 아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함께 그려본 내일첨단 나노소재산업에 주력하는
한국 소재전문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