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
핑크퐁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영상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바로 한국에서 만든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 영상입니다. 상어 캐릭터가 나와 춤을 추는 이 유아용 영상은 2016년 6월 17일에 업로드되어, 2020년 11월 2일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되었어요. 2024년 현재에는 조회수가 143억 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Baby Shark-Pinkfong Kids’ Songs & Stories’의 구독자는 7,980만 명에 달하고요. 이 영상을 만든 곳이 바로 ‘더핑크퐁컴퍼니’라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입니다.더핑크퐁컴퍼니는 스마트스터디라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어요. 열 명 남짓의 초기 멤버는 콘텐츠보다는 개발자 위주였다고 합니다. 2010년 첫 출시한 교육용 앱이 생각보다 실적이 저조하자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어요. 그리고 2012년 분홍색 여우 ‘핑크퐁’ 캐릭터를 개발합니다. ‘핑크퐁’ 캐릭터가 인기를 얻자, 쥬니어네이버와 IPTV에 콘텐츠 판매를 시작해요.더핑크퐁컴퍼니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 시장을 ‘실룩’도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최초로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어요. 국내에서 개발된 캐릭터가 세계적 콘텐츠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전 세계 아이들에게 지혜를 나누어준 똑똑한 개,
스누피

스누피는 전 세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강아지(비글) 캐릭터입니다. 많은 사람이 스누피라고 제목을 잘못 알고 있는 <피너츠>라는 만화에 등장합니다. <피너츠>는 50년 넘게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75개국 21개 언어로 발행되었어요. 그곳에서 스누피는 상상력이 풍부한 강아지로 나오며 주인인 찰리 브라운보다 더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피너츠>의 작가 찰스 슐츠는 고등학교 졸업 후 꾸준히 잡지에 만화를 투고했지만 거절당하기만 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945년 군 제대 후 꾸준히 만화 투고를 이어간 끝에 1950년 ‘유나이티드 피처 신디케이트’라는 <피너츠>를 연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 7개의 신문에 그의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했어요.
2000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연재된 <피너츠>는 75개국 2,600개 이상의 신문에 실렸고, 4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하루 3억 6천만 명의 독자를 만나는 가장 사랑받는 만화가 됩니다.
수컷 비글 강아지 스누피가 개집 지붕 위에 누워 상상에 빠지는 장면은 다른 여러 작품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유명해요. 상상 속에서 스누피는 비행기 조종사, 작가, 변호사가 되어 꿈을 펼칩니다. 비록 현실은 비루할지라도 위를 바라보며 꿈을 가지라는 찰스 슐츠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어요.
50년간 성실하게 연재를 이어 나간 찰스 슐츠는 1999년 겨울 파킨슨병과 대장암으로 은퇴를 결정합니다. 미리 만들어둔 분량이 연재되던 도중, 2000년 2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돼요. 놀랍게도 다음 날 <피너츠>의 마지막 작품이 발표되었습니다. 찰스 슐츠의 유언에 따라 <피너츠>는 더 이상 후속작이 나오지 않고 마무리되었죠.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아름다운 작품다운 결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