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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JOB 굿 LIFE
실행의 힘
성공의 기로에 서다
2022년 제대군인 리스타트 챌린지
수기 공모전 장려상(요약본)
글 심승준 예비역 공군 중사
나의 20대에 모든 시간을 바쳤던 공군 부사관을 제대한 지 근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 나는 프랜차이즈 법인회사의 본부장이고 최고 일 매출 700만 원을 달성한 온라인몰의 대표이다. 제대 후 아무것도 없던 내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란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력을 길러 준 대한민국 국군에 이 글을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인생의 꿈을 좇기로 결심하다
자신감 있게 나름대로 만족하며 총 8년 군 생활을 하던 와중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니, 문득 생각이 든 건 아니었다. 한 달에 한 번, 1년에 한 번, 잊을 만하면 ‘내가 지금 군 생활을 잘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안정적인 생활에만 만족하며 군 생활을 하는 게 아닐까? 30살이 된 나이에 막상 뭘 시작하기도 두려워서 지금 내가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 그리고 ‘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나는 한 번 사는 인생에 내 꿈을 좇으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딱 1년만 도전해 볼 것을 약속
중사 계급장을 달고 1년 뒤 전역지원서를 냈다. 그리고 1년 일단 일을 하면서 사업구상을 해보고 조금씩 실천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인구직 사이트를 뒤지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센터 지원을 받으며 무작정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구했다. 전역하고 들어간 첫 직장은 방위 산업체였다.
그렇게 3개월 정도 근무하던 중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셨다. “네가 그렇게 사업을 하고 싶으면 여기 와서 기술을 배워서 해 봐”라고 하셨다. 하루 12시간 동안 공장에 가서 밥 먹을 때 빼고 항상 손에 기름이 젖어있었고 매일매일 손가락이 퉁퉁 붓고 피부가 벗겨지고 일이 끝나고 얼굴을 씻을 때면 코에서 검은 쇳가루가 나왔다.
나는 ‘내 꿈을 위해 견디자. 이 정도로 포기할 거였으면 군대에서 전역하지도 않았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으나 적어도 10 ~ 20년 정도 기술을 배워야만 그 자리에서 당당히 이름을 내걸고 사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다. “아버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딱 1년만 해보고 도저히 안 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그래. 젊었을 때 도전해봐라” 라고 응원해 주셨다.
책 속에서 길을 찾다
아버지에겐 호기롭게 이야기했으나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니 모아둔 돈도 얼마 없었고 아는 지식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온라인 셀러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데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다 보니 사업자등록을 하는 데에만 일주일이 걸렸지만 대표명에 나의 이름이 새겨진 사업자등록증을 바라보고 있으니 벌써 성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사업은 쉽지 않았다. 상품 소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싱한 상품 등록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히고 또 막혔다. 밤새도록 유튜브를 찾아보고 책을 보던 중에 한 줄기 빛처럼 기회가 왔다.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님이 온라인 셀러를 모집한다는 것이었다. 대표님과 몇 번의 면접을 보고 운이 좋게도 대표님과 같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온라인 셀러로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고 하루에 1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써나갔다. 책을 읽어도 온라인사업은 생각처럼 만만치 않았다. 한번은 온라인에서 팔 상품으로 다이어트 쉐이크라는 건강식품을 직접 제조해서 팔기 위해 전화를 수 백통 하고, 브랜드 네임을 몇 날 며칠을 고민하여 정하고 그에 관련된 책을 읽고 샘플을 받아보고 했지만 결국에는 금전적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당연히 쉽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아 지쳐가는 날도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고민의 날을 보내고 다시 마음을 잡고 수많은 아이템을 시도하면서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를 반복하며 몇 달을 보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온라인 셀러로 하루에 700만 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실행은 가능성 1%의 시작이다
이런 모습을 좋게 본 대표님께서 한 가지 제안을 하셨다. 좋은 기회가 생겨 우리 돈을 들이지 않고 요식업 사업을 하게 되었다며 같이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물론 몸은 예전보다 훨씬 더 힘들어졌고 장사라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그렇게 요식업계로 뛰어들어 지금은 한 달에 2천만 원이라는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진상손님을 상대하는 일부터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을 해결해나가면서 나 자신이 더욱 발전해가는 게 느껴졌고, 나름대로 발전을 해나가다 보니 목표가 생겼다. 내가대표님에게 배웠듯이 나도 나와 같은 직업군인으로 전역한 부사관, 장교 선후배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목표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내가 경험해 본 성공과 실패 사례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자는 강한 욕구가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역을 앞둔 혹은 전역을 생각하는 선후배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책을 읽어라. 둘째, 만약 주변에 “그건 안돼, 그건 이미 늦었어, 니 나이에 무슨 사업이야, 니 나이에 무슨”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멀리하는 게 좋다. 셋째, 실행해라. 실행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1%의 가능성이 생긴다. 가능성이 0%인 사람은 어떠한 숫자를 곱해도 0%이지만 가능성이 1%인 사람은 어떤 숫자를 곱하든 그 숫자 만큼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 된다. 두려워 말고 실행해라. 그리고 1%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부터 시작해 보자.
※ 본 수기는 개인의 경험으로 정부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수기는 지면 관계상 내용이 다소 요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