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my Life
테마읽기
아그데아그데 :
열매 따위가 잇따라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
바람이 상쾌하게 코끝을 스치던 어느 가을날. 감나무 아래 서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은 마치 자연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새싹보다 보잘것없던 작은 씨앗이 긴 시간을 거쳐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까지. 나무는 제자리에서 비와 바람, 뜨거운 햇살을 견디며 흔들림 없는 인내의 시간을 거쳐왔겠지요.
우리의 삶도 자연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작은 노력들이 쌓여 큰 결실을 이루기까지.
그 기다림과 인내는 열매가 나무에 가득 맺히는 순간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찬란한 감동으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나무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듯 우리도 흔들리지 않고 저마다의 길을 걸어 나가는 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