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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my Life
테마읽기

안다미로 :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안다미로

“반드시 돌아올 테니 기다려 주게나.”
1950년 6월 25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집을 나서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돌아오겠다는 그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던 할머니. 참혹했던 전쟁 동안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며 매일같이 정성스레 밥상을 차리고 가족들을 건사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할머니의 기억 속엔 할아버지의 그 뒷모습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켰던 할아버지의 희생과, 남아 있는 이들의 삶을 지켜줬던 할머니의 작지만 담대했던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해마다 6월이 돌아오면 할머니는 여느 때보다 넉넉하게 밥을 짓곤 하셨습니다. 꾹꾹 눌러 담은 밥공기와 제철 나물, 고기반찬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할머니의 밥상은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안다미로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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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동 작가 겸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