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 ‘thank’는 고대 영어 ‘pancian’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pancian’의 어근인 ‘panc’가 생각을 뜻하는 단어 ’think’의 어원이라고 하니, 결국 ‘thank’와 ‘think’는 같은 뿌리를 둔 셈이죠. 감사와 생각이 한 계통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줍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도 조금만 생각하면 고마운 일로 가득한 것처럼 생각하면 감사하게 되고, 또 감사하려면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보면 되더라고요. 어쩌면 말장난 같아 보이는 ‘감사’와 ‘생각’의 연결고리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생각의 근소한 차이가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