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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금융교육
이것이 궁금하다

박현아  우리 아이 주식부자 만들기  저자,
재테크 유튜브 채널 ‘알고tv’ 운영

우리 아이 금융교육 이것이 궁금하다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얼마 전, 친구는 용돈을 받는다며 돈에 관한 관심을 보이는 중인데, 아이와 돈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일찍부터 돈 얘기를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애들 앞에서는 돈 얘기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던 부모님 손에서 저도 자랐어요. 어른이 되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자신의 자녀가 ‘돈’만 밝히는 속물로 자랄까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아이 앞에서 솔직한 돈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고 힘들어 ‘피하기’ 급급했기 때문이란 걸요.

아이와 함께 ‘돈’에 대한 대화를 할 때 핵심은 ‘돈 걱정’이 아니라 ‘돈 이야기’를 해보는 거예요. ‘돈’이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부터, 돈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해 보는 거죠. 돈은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고, ‘보관’할 수도 있고, 또한 ‘가격’을 매겨 물건의 ‘가치’를 비교할 수도 있어요. 일부는 ‘세금’이란 형태로 정부에도 흘러간다는 사실을 생활 속 대화를 통해 하나씩 풀어내 보는 거죠.
아이가 ‘우리 집은 몇 평이야? 아빠, 엄마 연봉은 얼마야?’ 등의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사실대로 대답하는 게 좋아요. 특히 ‘돈’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시기일수록, 푸념을 늘어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열심히 일궈낸 자산을 감사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게 좋아요. 사람마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성공과 행복의 기준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얘기해 주는 것도 필요해요.
건강한 절약과 소비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며, 돈에 대해 균형 잡힌 대화를 나눈다면, 돈 이야기를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결코 돈만 밝히는 속물로 자라지 않을 거예요.

건강한 절약과 소비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며, 돈에 대해 균형 잡힌 대화를 나눈다면,
돈 이야기를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결코 돈만 밝히는 속물로 자라지 않을 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데요. 아이가 말하길 카드를 들고 다니며 쓰는 애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충전식 현금카드는 언제부터 쓰는 게 좋을까요?

나이가 어릴수록 ‘돈’의 소중함이나 용돈의 필요성을 느낄 기회가 드물죠. 특히 ‘어디 가서 기죽으면 안 돼.’라는 사랑표현이 오히려 그런 기회를 빼앗기도 하고요. 용돈을 처음 받기 시작하는 저학년은 일정 액수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경제관념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해요. 한 주 동안 쓸 수 있는 돈의 감각을 익히고 소비 계획을 세우며, 더 큰 것을 위해 기다리는 ‘만족 지연의 과정’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어요. 또한 용돈을 책정할 때, 학년 + 1~2 만큼 주면 충분해요. 예를 들면 1학년은 일주일에 2~3천 원, 2학년은 3~4천 원 정도가 되겠죠. 1~2학년 때부터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용돈을 관리해 봤다면, 5~6학년 때 충전식 현금카드를 사용 해봐도 좋아요. 계획에 맞춰 소비하는 습관은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얼마든지 기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단, 현금으로 받은 용돈을 아이 스스로 충전하고, 잔액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 전부터, 일주일 용돈으로 만 원씩 주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다 쓰고 와서는 몇 번이고 더 달라고 하는데요. 용돈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면 좋을까요? 용돈 기입장을 적는 게 도움이 될까요?

보통 용돈을 받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다 쓰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구체적인 4가지 팁을 한번 알아볼까요?
하나, 가격 비교해보기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에요. 다이어리를 살 때, 문구점에서 사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사는 것이 더욱 저렴하다는 것, 휴지 같은 생활용품은 낱개보다는 묶음으로 살 때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격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둘, 기회비용 알려주기
돈이 한정되어 있을 때, 하나를 얻으면 다른 건 포기해야 해요. “슬라임, 포켓몬 카드, 스티커, 이 모든 걸 사려면, 7,500원이 필요해. 하지만 네가 쓸 수 있는 용돈은 5,000원밖에 없어. 슬라임을 선택하면, 나머지 두 개는 못 사는 거야. 그걸 기회비용이라고 해.” 이런 식으로 진정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돈을 모으거나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셋, 한도 정하기
아이들은 충동 소비를 하기 쉬워요. 예를 들면, 인형 뽑기가 취미인 아이는 자신이 모은 용돈 20,000원 중 15,000원을 인형 뽑기를 하는 데 써버릴 수도 있어요. 이때, 취미를 위해 쓰는 비용의 한도를 한 달에 5,000원까지 정하는 것이죠. 이 한도를 어겼을 때, 추가 용돈을 절대로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보이지 않는 한도를 의식하며 소비할 때 자연스레 절제력도 기를 수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강요하며, 어디에 썼는지 캐묻고, 검사하면 독립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기가 어려워요. 아이가 슬러시를 먹고, 뽑기를 하는 데 용돈을 썼다 말하면, 일단 그냥 웃어주세요. 자연스럽게 용돈의 사용처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용돈 기입장을 쓰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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