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ve
여행 보일지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목적지
전북 임실
마음에 온기를 더하는 숨은 보석 같은 임실로 여행을 떠나보자.
체험과 자연 속 휴식,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순간까지. 임실로의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4곳의 목적지를 소개한다.
글 손민정 사진 임실군청, 필봉문화촌 제공
필봉문화촌
자연 속에서 즐기는 문화 여행,
필봉문화촌
붓을 닮은 필봉산 아래 자리한 필봉문화촌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풍물, 민요, 천연염색, 국악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있는 전통문화체험학교의 역할은 물론 임실필봉농악을 테마로 하는 야간상설공연과 문화관광상설공연을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제공해 이색적인 오감만족 여정을 완성할 수 있다. 필봉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필봉문화관의 필봉굿전시관에 들러보자. 문화관 내에는 3천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필봉작은도서관도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2인부터 단체까지 수용이 가능한 필봉한옥스테이(취락원)는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필봉문화촌의 명소로서 한국 전통 가옥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1박 2일 동안 유유자적 머물며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느끼고 전통문화를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272
관촌 사선대
신선과 선녀가 머문 곳,
관촌 사선대
관촌 사선대는 예로부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신선과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섬진강 상류인 오원천과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환경이 빼어나며, 호수에 비친 형형색색의 단풍길은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봄에는 산개나리와 벚꽃, 여름에는 푸르른 신록,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하얗게 덮인 눈길이 계절마다 각기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일제강점기 관촌지역 유지 김승희가 부친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운서정은 조선시대 건축 양식과 거대한 목재, 석축이 돋보이며, 사선대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관광지 내 조각공원은 세계 여러 나라와 인근 오궁리 미술촌에서 제작된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청소년 수련원은 천문교실, 로봇교실 등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임실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자연과 문화,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사선대의 매력을 더한다.
•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사선2길 68-7
임실치즈테마파크
자연 치즈의 맛과 멋,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국내 유일의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직접 치즈를 만들거나 치즈 요리를 맛보며 치즈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임실N치즈체험은 이곳의 대표 웰빙 체험 프로그램으로, 임실치즈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배우고 점심으로 돈가스를 즐기는 간단한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치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임실치즈 문화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치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서바이벌 체험과 공방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개인의 여행 취향에 따라 여정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또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스위스 아펜젤을 닮은 이국적인 자연 풍광과 유럽풍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어 ‘인생샷’을 위한 포토 스폿으로도 제격이다. 친절하게 표기된 대표 포토존뿐만 아니라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 동물 농장과 트릭아트존 등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 가득하다.
•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임실 오수망루
항일의 역사를 품은 오수면의 랜드마크,
임실 오수망루
임실 오수면의 랜드마크인 오수망루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면소재지 한복판, 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앞마당이라는 일상적 장소에 우뚝 서 있는 오수망루를 만난다면 랜드마크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높이는 12m로 국내에 남아있는 망루 중 가장 높으며 붉은 벽돌로 지어져 멀리서도 눈에 띄는 등대 같은 모습이다.
화재 감시, 비상 상황 및 야간 통행금지 알림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기에 망루 위 망대에는 육각 면을 따라 6개의 구멍이 나 있고 스피커가 달려 있다.
임실에 오수망루가 지어진 데는 아픈 역사가 있다. 민족주의적 종교인 천도교가 성행했던 임실은 항일 운동 또한 활발했었으므로, 그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40년 오수망루가 지어지게 된 것이다. 해방 후에도 오수망루는 자리를 지키며 다른 용도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임실 항일 정신의 간접적 증거로 남아있다.
•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로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