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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ESG

작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환경오염과의 전쟁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지구를 생각하는 이달의 기념일

“비닐봉지 필요하세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날만큼은 당당하게 거절해 보자. 비닐봉지는 가볍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만큼 쉽게 버려지면서 지구와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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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스웨덴의 공학자 ‘스텐구스타프 툴린’이 처음 개발한 비닐봉지는, 당시 유럽에서 종이봉투의 대체제로 주목받았다. 벌목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는 봉투의 발견은 획기적이었다.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고 변형이 쉬워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어서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비닐봉지 열풍이 불었다.
그러나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에만 약 500년 이상이 소요되는 비닐봉지의 두 얼굴이 드러나고, 1990년대에 태평양에서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발견되면서 비닐봉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다 2008년 7월 3일 스페인 국제환경 단체인 가이아가 제안한 환경 캠페인,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이 제정되었다.

오늘도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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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생물과 환경에 치명적인 독, 비닐 쓰레기

비닐봉지는 생산과정에서뿐만 아니라 폐기될 때에도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썩지 않는 비닐봉지가 땅을 덮게 되면 토양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토양오염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소각은 어떨까. 비닐봉지를 태우게 되면 ‘다이옥신’이라는 맹독성 환경호르몬과 일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오존층이 파괴되고, 대기 온도가 상승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들이 바다로 흘러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고래나 거북이가 비닐봉지의 모습을 보고 해파리나 오징어로 착각해 삼키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는 사망한 고래의 뱃속에서 80장의 비닐봉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소화되지 않는 배속 쓰레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다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호주 해양산업연구소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바다생물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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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비닐봉지 개발, 기업의 친환경 솔루션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바스프’에서는 ‘이코비오’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이코비오는 비닐봉지, 포장 랩, 음식물 쓰레기 봉지, 커피 캡슐이나 식품 포장지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분해되어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회용품에 대한 최선의 환경친화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시작된 소셜벤처기업 ‘리와인드’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옥수수, 사탕수수와 밀짚 등의 천연소재로 테이크아웃 용품을 제작해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소중한 자원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사용이 끝난 제품은 수거해 자연으로 ‘리와인드’시키고 있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는 기업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하루만큼은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라고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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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없는 날’로 지키는 지구

딱 하루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까. 믿을 수 없겠지만 무려 원유 약 95만 리터와 이산화탄소 6천여 톤을 감축할 수 있다.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을 기억하고, 단 하루만이라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 보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보자.
비닐봉지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와 다회용기 등을 활용하면 된다. 비닐봉지를 재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꼭 필요할 경우라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친환경 비닐봉지를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생활용품을 옥수수빨대, 대나무 칫솔 등의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움직임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비닐봉지 없는 날을 계기로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구와 우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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