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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전장 위 AI, 보이지 않는
승리를 설계하다

㈜지디엘시스템

현대 전장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의 흐름이 승패를 가른다. 레이더가 침묵하는 순간에도 전투는 계속되며, 이때 작전의 흐름을 먼저 읽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지디엘시스템은 이런 ‘전장의 두뇌’를 만드는 국내 대표 AI 방산기업이다 . 해군 장교 출신 창업자가 이끄는 이 회사는 전술데이터링크와 전장관리체계를 통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해안경계시스템으로 국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박선경 사진 최다영

㈜지디엘시스템

현장 경험에서 태어난 국방 기술
“우리 기술로 우리 안보를 지키자”는 신념이 ㈜지디엘시스템의 출발점이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권준홍 대표는 군 복무 중 국내 방산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직접 체감했다.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한 그는 전술데이터링크와 전장관리체계 개발을 완료하여 다양한 무기체계에 도입하고 있다. 처음 육군에 공급하기 시작해 해군, 해경으로 영역을 넓혔고, 현재는 전군 차원의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AI 기반 해안경계시스템은 현대 국방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면서도 감시 효율은 높이는 이 시스템은 2020년부터 현장 검증과 고도화 과정을 거쳐 현재 육군 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발 과정에서 제대군인 출신 엔지니어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AI 학습 데이터 구축까지 직접 참여하여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실전과 기술의 간극을 메우는 인재들
㈜지디엘시스템의 진가는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실전 경험’에 있다. 73명의 직원 중 18명이 제대군인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군에서 체득한 실전 감각을 기술 개발에 직접 반영하며, 이론과 실전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제대군인들은 전장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그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떠한 기술을 접목해야 실제 전장 환경에서 효과적인지 정확히 알고 있죠.” 권준홍 대표는 기업의 남다른 경쟁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제대군인고용우수기업답게 전술 시스템의 설계부터 개발, 운용,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제대군인들의 경험은 기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 접근방식은 군의 실전 테스트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성장 전략
㈜지디엘시스템은 2027년 대전 안산 국방산업단지 입주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과 운영 교육,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제대군인 채용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실무형 국방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활발히 참가하며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사 분야에 접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민간의 앞선 기술이 있다면 빠르게 습득하고 민간의 장점을 국방에 결합해 더 효과적인 국방 솔루션을 만들어내려는 전략이다.
㈜지디엘시스템은 이러한 기술들을 융합하여 AI 융합해안경계시스템, AR 및 AVM 기반의 지능형 상황인식 플랫폼, 합성전장 환경의 초실감 통합 전투훈련 플랫폼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한 해군·해경 전용 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형 플랫폼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다. 디지털 전환이 국방 분야에서도 가속화되는 시대, ㈜지디엘시스템은 기술로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그들의 기술은 오늘도 국가의 안전을 든든히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I N T E R V I E W

제대군인과 함께 성장하는 ㈜지디엘시스템

제대군인과 함께 성장하는
㈜지디엘시스템

권준홍
대표

 “제대군인의 실전 경험, 우리 회사엔 꼭 필요합니다” 
㈜지디엘시스템은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을 다루는 기업입니다. 그만큼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책임감과 사명감입니다. 제대군인들은 군 운용 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필요한 기술에 대한 감각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채용 시 가산점을 드리고 있으며, 실제로도 핵심 부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십니다. 기술은 배워서 익힐 수 있지만, 실전에서 나오는 판단력은 쉽게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다른 기업과의 단순한 경쟁보다, 현장에 꼭 맞는 기술을 얼마나 먼저 깊이 있게 구현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대군인과 함께하는 기술 개발은 ㈜지디엘시스템의 큰 강점입니다. 2025년은 저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모든 임직원과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제대군인과 함께 국방 현장을 바꾸는 실전형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권용수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끝없는 공부, 그게 전장을 설계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20년 넘게 국방대학교에서 미사일과 유도무기체계를 연구하고 가르쳐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장에 투입될 시스템을 ‘직접 구현’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입니다. 그래서 연구소에 온 지금도 매일 공부하며, 기술이 군 작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끝까지 분석합니다. ㈜지디엘시스템 연구소는 제대군인 중심의 실전형 조직입니다. 연구 인력 대부분이 20년 이상의 군 경험을 지닌 도메인 전문가들이며, AI 기반의 작전/전술체계 개발 고도화, 유도탄을 비롯한 다양한 전술훈련체계 등 복합적이고 고도화된 연구 개발을 수행중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체계에 새로운 유도무기가 도입되면 기존 체계에 단순히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고려하여 처음부터 통합 설계를 다시 해야 합니다. 수학적 모델링과 시뮬레이션까지 포함된 이 과정을 공학적 이해 없이 해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서 제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배우고 있고, 의미 있는 솔루션을 찾는 일이 즐겁습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소을덕
NI사업부 이사

 “군에서의 경험, 지금도 제 업무의 뼈대가 됩니다” 
저는 해군에서 28년 동안 실무형 관리자인 부사관으로 정보통신과 IT 분야 관련 실무를 맡아왔습니다. 제대 후 ㈜지디엘시스템에 합류하여, 현재는 사이버보안 분야 및 네트워크 체계통합 분야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업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보보호, 신기술이 모두 얽혀 있는 복합 업무입니다. 군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운용했던 경험이 지금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제대군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린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에서 운용하던 익숙한 기술만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저 자신부터 계속 배우고, 민·군을 넘나드는 실무형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리마인드나에게 도전은
[    ] 이다.
인사이드 스토리푸른 잔디 위,
또 하나의 전장을 지휘하다
정석진 예비역 육군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