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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my Life
매치포인트

시나브로 혁신해서
업계의 압도적 승자가 되다
코웨이 & 모나미

– 코웨이 & 모나미

‘1위가 되는 것보다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1위가 된 기업이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이 늘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체되어 시대의 변화에 무너진 기업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시나브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고, 나아가 해당 분야의 압도적인 선두 주자가 된 기업 코웨이와 모나미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한재동 작가 겸 칼럼니스트

출처 _ 코웨이 정수기(중앙일보)
출처 _ 코웨이 정수기(중앙일보)
출처 _ MONAMI
출처 _ MONAMI

출처 _ Coway(왼쪽)
출처 _ MONAMI(오른쪽)

출처 _ Coway
출처 _ Coway
출처 _ MONAMI
출처 _ MONAMI
출처 _ MONAMI
출처 _ MONAMI

한국을 넘어 세계 렌탈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려는 코웨이

코웨이하면 떠오르는 건 정수기입니다.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코웨이이고, 국내 정수기 렌탈업계 부동의 1위 기업이죠. 코웨이는 1989년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만들었습니다. 시작부터 정수기를 렌탈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수기를 제조하고 판매했는데,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자 사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때 윤석금 회장은 정수기 재고를 빌려주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1998년부터 코웨이는 본격적인 렌탈사업을 시작해요. 이게 엄청난 성공을 불러옵니다. 2002년에는 정수기 시장점유율 50%를 넘겼어요. 사업 아이디어도 뛰어났지만, 정수기를 관리하는 직원 ‘코웨이 레이디’의 역할도 컸습니다. 코웨이는 이들의 교육과 인재 영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고, 그들은 코웨이 고객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렌탈 시장의 1위가 되었지만, 코웨이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그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렌탈 아이템을 정수기에서 비데와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기기로 확장한 것입니다. 현재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까지 렌탈하기 시작했습니다. 매트리스의 경우 벌써 시장 3위까지 성장했고요.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 렌탈 시장에 꾸준히 도전한 결과, 2022년에는 해외 매출이 1조 4천억 원이 넘어 코웨이 전체매출의 36.6%를 기록했습니다. 렌탈이라는 개념이 낯선 해외 시장을 끈질기게 개척한 성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정수기라는 단어 대신 코웨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해요.
현재 코웨이는 한국 렌탈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의 혁신과 시장의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문구시장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모나미

모나미는 1960년 송삼석 회장이 설립한 무역회사였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광신화학 공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문구류를 가져와 판매했어요. 그러다가 직접 문구류를 생산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로 생산한 제품이 모나미 물감이었고, 이어 ‘왕자파스’라는 크레파스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1963년 국내 최초의 볼펜을 생산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모나미 153’ 볼펜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모나미 153 볼펜은 히트 상품이 돼요. 1974년에는 사명을 모나미로 바꿀 정도였습니다. 이후로도 유성 매직, 네임펜 등 모나미의 생산 문구는 모두 국민적인 사랑을 받게 돼요. 문구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모나미는 2000년대 위기를 맞게 됩니다. 디지털의 등장과 학생 수가 줄어드는 시대적인 변화 때문이었어요.
모나미는 2000년대 프린터 회사 HP의 총판 계약 등 사무용품 유통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사업 전략을 전개합니다. 1999년에 1,127억이었던 모나미의 매출은 2011년에 2,818억 원까지 성장하게 돼요. 그러나 유통사업은 수익성이 너무 낮았고, 소모품 재고 위험 등도 있었습니다. 결국 모나미는 유통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본업에 집중하기로 해요.
문구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인 혁신 작업이 이루어졌고, ‘제품의 프리미엄화’라는 답을 찾게 됩니다. 2014년 기존에 300원이었던 153 볼펜의 프리미엄 버전 제품을 2만 원에 출시했고, 한정판 1만 개가 2시간 만에 모두 팔려요. 프리미엄 153 볼펜은 이후에도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되었고, 출시될 때마다 이슈가 되며 많은 판매 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제작하며 MZ세대의 관심을 받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모나미는 나머지 경쟁사들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요. 꾸준한 제품 혁신과 다양한 시도로 사양 사업이라는 문구시장에 콜라보레이션과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 덕분입니다.

시나브로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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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서 예비역 육군 소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