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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제대군인 취업,
무엇이 고민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홍석환

제대군인의 취업 고민은 무엇인가?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제대군인을 위한 취업 특강을 하면서 무엇이 고민인 가를 질문해 봤다. 크게 3가지이다.

① 평생 군에서 근무했는데, 기업에서 나를 채용할지 모르겠다.
② 나이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되어 있어 취업이 될까 걱정된다.
③ 기업의 특성에 대해 잘 모르겠고, 취업해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부분 자신감 없는 이야기를 한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데, 준비해 놓은 것은 많지 않아 불안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군이 전역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준비해 가면서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를 했다. 연금은 있지만, 군을 벗어나 사회 초년병으로 두렵기도 하고,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빨리 취업을 하여 가정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다.

최근 취업 동향과 기업의 니즈

최근 취업의 변화는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가장 큰 변화는 사람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의 대전환이다. 사람 중심의 공채, 선발 후 배치가 아닌 필요한 직무에 역량을 갖춘 인재를 수시로 선발하는 구조이다.
둘째, 신입이 아닌 경력 우대이다.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가, 직무 지식, 경험, 스킬을 중시한다.
셋째, 기업 채용 절차의 정교화이다. 인력수급계획에 의한 직무별 채용인원 확정
– 채용 공고의 다양화 – 입사지원서 심사 – 인적성 검사 실시 – 면접(대면 및 실습)
– 신체검사 – 처우조건 협의 합격자 통보 – 서류 작성 및 조기 전력화 교육으로 이어진다.
넷째, 공정성 강화이다. 공기업 및 일부 대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다섯째, 인성 및 유지관리 강화이다.
기업은 갈수록 다양한 방법과 정교화를 통해 회사에 맞는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려고 한다. 기업이 원하는 채용 기준에 직무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입사 후 팀워크, 조직 적응력, 조직과 사람에 대한 로열티, 일에 대한 성실함과 열정을 살핀다.
기업이 제대군인을 원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첫째, 조직과 사람에 대한 로열티이다. 최근 민간 제조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젊은이들이 지원도 하지 않고, 합격해도 ‘이곳에서 3년 정도 업적과 역량을 쌓고 이직’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제대군인의 조직과 사람, 특히 상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 사는 것이다.
둘째, 팀워크이다. 군에서 쌓은 근면 성실하고 열정을 다하는 모습, 혼자가 아닌 함께 하려는 마음과 자세가 팀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여 합격할 것인가?

합격하지 못하는 제대군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지원한 회사를 가보지도 않고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지원한다.
자신이 근무할 부서와 직무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예상 질문에 대한 사전 작성, 암기, 연습의 과정이 매우 적다.
되면 좋고 안 되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절박감이 없다.
입사지원서와 면접 요령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전문가 칼럼

단기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합격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인가

첫째,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직무가 무엇인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 기업이 필요로 하는디 지털 역량, 전략/R&D/기술 전문 분야의 지원은 쉽지 않다. 또한, 민간 대기업 지원도 만만치 않다. 단기적으로 지원한다면 경,비, 보안, 일반 사무, 경찰, 소방, 생산과 영업 업무를 고려하길 바란다. 입사 후 직무 전문역량을 쌓고 도전을 이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원하는 회사를 3~5개 정도 정하고, 지원 전에 반드시 방문하여 회사, 채용 절차, 지원하는 직무에 대하여 묻고, 알고 지원해야 한다.
셋째, 입사지원서와 면접은 자신을 알리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왜 선발하는가를 고려해 회사, 직무를 수행해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넷째, 밝은 표정과 자신감이 표출되어야 한다. 군에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살려, 면접 시 밝은 표정과 자신감있는 언행으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겨야 한다.
다섯째, 불합격했다면, 좌절이나 실망하지 말고, 이유를 알고 이를 보완하며,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여섯째, 지역 제대군인지원센터, 먼저 취업하여 근무하는 선배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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