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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상담소
제대 후,
소통의 벽을 넘어서는 법
글 김선희 작가


경청의 힘: ‘듣기’가 소통의 절반
군에서는 명확한 보고체계가 중요하지만, 가정에서는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와 배우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TIP. 아이가 이야기할 때는 눈을 맞추고 끝까지 경청해 주세요. 배우자가 말할 때는 “그러니까 당신 말은 ~라는 뜻이지?”라고 요약해 주면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
군에서는 논리적이고 간결한 보고가 중심이었다면, 가정에서는 감정의 공유가 중요합니다.
TIP. “나는 ~해서 힘들었어”처럼 ‘나(I)를 주어로 하는 메시지’를 활용하면 상대가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너 때문에 힘들어.” (X) → “나는 이런 상황이 어렵게 느껴져.” (0)

명령보다 요청하기
군에서 익숙한 명령형 말투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TIP. “지금 당장 숙제해!” (X) → “이제 숙제를 시작하면 어떨까?” (0) “이거 당장 치워라.” (X) → “정리하면 더 편하겠지?” (0)
직장에서의 소통: 신뢰와 협력의 대화법
TIP. 동료의 말을 끊지 않고 경청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들으니 새로운 시각이 생기네요.” 같은 표현이 효과적입니다.
협력적인 언어 사용하기
군에서 명령이 효과적이었다면, 직장에서는 협력적인 태도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TIP. “이거 이렇게 해.”(X) →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0)
“그건 아니야.” (X) → “다른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0)
비언어적 소통도 중요하다
소통에서 말보다 중요한 것이 표정, 몸짓, 목소리 톤입니다.
TIP. 미소를 유지하세요.
긍정적인 몸짓(고개 끄덕임, 열린 자세)을 유지하세요.
부드러운 목소리 톤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세요.
소통의 3요소 - 메라비언 법칙
① 말의 내용(7%) 말하는 내용 자체
② 목소리 톤(38%) 억양, 높낮이, 속도
③ 비언어적 표현(55%) 표정, 몸짓, 시선
단계 | 실천 방법 | 기대 효과 |
---|---|---|
1단계 | 하루 한 번 깊은 대화 시도하기(예: “오늘 하루 어땠어?”) | 관계 깊이 형성 |
2단계 | ‘나’ 메시지 사용하기(예: “내가 걱정하는 것은….”) | 비난 없는 감정 전달 |
3단계 | 적극적 경청 훈련(상대 말 요약해 주기) | 이해의 깊이 증가 |
4단계 | 주 1회 소통 성찰 일기 쓰기 | 자기 인식 향상 |
무엇보다 자신에게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통 방식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배움의 과정임을 인정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심리안정지원 서비스나 의사소통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세요. 당신의 노력과 용기가 가정과 직장에서의 소통을 개선하고, 더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평생 학습자입니다. 지금 느끼는 어려움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자신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글쓴이 소개
• 작가, 코치, 소통 칼럼니스트 『김선희의 소통테라피』 연재 중
• 훈민에듀코칭 대표 | 공공기관 대상 교육 컨설팅 및 맞춤형 소통 강의 진행
•『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아이의 태도가 바뀌는 부모의 한마디』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