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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ESG

가까워서 익숙해서
더 소중한 산림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

지구를 생각하는 이달의 기념일

우리나라는 국토의 60% 이상이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농촌에서도 도시에서도 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도 가깝고 익숙한 산림이지만,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가끔은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도 한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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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우리에게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겨줄 기념일이 있다. 매년 12월 11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고 있는 국제 산의 날이다. 1992년 UN 리우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 개발’에 대한 안건이 채택된 이후 산림 보호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져, 10년 후인 2002년 UN 총회에서 국제 산의 날을 지정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하고 있으니 일 년에 두 번, 우리 주변 산림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올해 국제 산의 날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림 솔루션’을 주제로 한다. 이를 위해 기후에 적응하는 스마트 농업 등 ‘혁신’, 생태계 기반 접근과 같은 ‘적응력’, 산림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청년’의 참여를 솔루션으로 꼽았으며 관련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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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은 유난히 따뜻했다. 날짜가 겨울로 향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초가을에 가까운 날씨가 지속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구는 이상기후로 골머리를 앓았다. 3개월간 1,000여 곳에서 발생한 2023년 캐나다 산불, 4,200㎢ 면적의 화재로 큰 피해를 낳은 2024년 미국 텍사스주 산불 등 대형 산불마저 일상이 되었다. 기후 변화의 결과들이 피부로 와닿기 시작하는 오늘날,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탄소를 저장해 주는 기후 변화의 방파제다.
또한 산림은 수많은 동식물을 품은 생물다양성의 요람이기도 하다. 다양한 생물이 산림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산림에 거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도 산림은 필수다. 이 외에도 지하수와 지표수를 포함한 담수 자원의 대부분이 산림으로부터 오고 있기에, 수자원 확보 면에서도 산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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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산림이지만 지금까지 개발에 밀려 그 중요성이 자주 등한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을 거치며 30년간 축구장 약 10만 개 면적의 숲이 사라졌다. 특히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 훼손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골프장 하나의 면적은 평균 100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2011년 416곳이었던 전국 골프장이 10여 년 사이 100곳 이상 증가하여 그 면적만큼 산림이 훼손되고 자연이 파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산림의 면적 자체는 줄었으나 그나마 다행히도 국립공원이나 그린벨트 지정, 산림청의 다양한 활동 덕분에 산림의 질은 향상되었다고 한다. 1971년부터 도시 근교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한 그린벨트 제도는 산림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 주었다. 그러나 최근 그린벨트 해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산림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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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중한 우리 곁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가볍게 산에 관심을 가져 보자. 우리나라에는 이름 없는 야트막한 동네 산부터 유명한 명산까지 다양한 산이 자리하고 있다. 안전에 유의해서 직접 산행이나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다 보면 산이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처음이라 어디부터 방문할지 고민이라면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참고하면 좋다.
산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면, 일상에서 자연보호를 실천하자. 종이와 나무로 만든 제품을 적게 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것도 좋고, 카드 명세서 등 정기 발송되는 서류를 우편 대신 이메일로 받아 보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물건을 구매할 땐 ‘한국산림인증 로고(KFCC)’나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고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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