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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챗 GPT 시대, AI 활용법
2023년 초부터 열풍을 일으킨 챗 GPT는 어느새 일상과 업무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GPT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회사의 전략 결정 회의와 보고서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하지만 이후 MS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 등 다양한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졌다.
더군다나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려면 복잡한 ‘프롬프트’를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직업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GPT 활용법을 반드시 어렵게 배워야만 할까? 그렇지 않다. 지금 당장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❶ 어떤 AI를 선택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AI를 직접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찾는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AI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없다. 하지만 더 쉬운 방법이 있다.최우선으로 사용하자. 생성형 AI 대부분이 GP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하나만 잘 익혀도 다른 AI 서비스에 쉽게 응용할 수 있다.
❷ 매 순간 사용하자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에 반드시 OpenAI에서 제공하는 공식 GPT 앱을 설치하자.(GPT를 검색하면 광고비를 지불한 유사 앱들이 먼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데스크톱에도 설치하면 더욱 편리하다. 간단한 맛집 검색부터 회사 업무를 위한 경쟁사 자료 조사까지, 검색하듯이 GPT를 활용하자. 특히 2025년 초부터 GPT 무료 버전에서도 ‘웹 검색’ 기능이 제공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❸ ‘새로운 이야기는 새 창에서’ 원칙을 기억하자
GPT는 매우 영리한 비서지만, 최신 뉴스를 물어봤다가 번역을 시키거나 보고서 작성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면 이전 대화의 데이터가 남아 있어 엉뚱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카카오톡에서 여러 채팅창을 활용하듯, 새로운 주제의 대화는 새 창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❹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무적의 프롬프트’를 기억하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쉽게 외우고 활용할 수 있는 ‘무적의 프롬프트’가 있다. 프롬프트는 역할 지정, 행동 지정, 시작하는 말 이 세 가지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GPT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단순히 ‘지금부터 나와 영어 공부를 하자’라고 입력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하면 너무 광범위한 대화가 진행되어 집중적인 학습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해 보자.

이 내용을 그대로 입력하면 영어 선생님 ‘애나’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역할 / 행동 / 시작하는 말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다양한 상황에 맞춰 원하는 내용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만약 원하는 대로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새 창을 열어 다시 입력한 후 대화를 시작하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지금부터 바로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익숙해질수록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고, 업무나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임복
현)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 인터렉티브북스 대표, 한국경제인협회 MWC 모더레이터,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유튜브 일상 IT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