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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 스푼
#알리바바 #우버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멀리 도약하다
‘데스밸리(Death Valley)’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대한 협곡이지만, 스타트업들에게는 더욱 두려운 단어입니다. 기업에게 데스밸리는 바로 시장에서 이윤을 창출하기 전으로 자금 사정이 가장 어려울 때를 뜻하는데, 보통 이 시기를 잘 버티면 곧 성공에 다다른다고 하죠. 어려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 크게 성장한 기업 ‘알리바바’와 ‘우버’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 – 한재동 브랜드 전문 에디터 / 마케터
Alibaba
매일 1억명이 구매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커머스
기업, 알리바바(ALIBABA)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은 성공 신화를 이룬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입니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할 당시 중국은 인터넷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였죠. 영어 교사였던 마윈은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는 창업을 결심합니다. 첫 시작은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 구매자를 위한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었어요. 그러다 중국 내수를 위한 ‘타오바오’라는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인터넷 보급조차 완벽하게 되지 않은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하겠다는 알리바바에게 투자할 곳은 없었습니다. 창업 초기 기업가치는 저평가되었고, 투자유치는 연달아 실패했어요. 오히려 알리바바의 진가를 알아보게 된 것은 해외가 먼저였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마윈과 10분 대화를 하고 2,0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한 일화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마윈은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알리바바를 중국 최고의 커머스 그룹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판매수수료가 없는 정책을 통해 많은 판매업체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였어요. 알리바바는 판매수수료 대신 광고노출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였습니다. 전략은 대성공해서 알리바바에는 없는 물건이 없었고,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모이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또한 핀테크 업체알리페이(Alipay)를 만들어 결제의 신뢰도와 간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2009년엔 알리바바의 가장 큰 이벤트인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를 만들어요. 11월 11일 연인이 없는 솔로들을 위한 할인 이벤트로 시작해서 지금은 중국 최고의 쇼핑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알리바바 외에도 중국 내 모든 유통업체가 참여해요.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초기의 고난을 버텨낸 알리바바가 이루어 낸 길이 곧 중국 온라인 커머스의 역사가 된 셈입니다.
Uber
작은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우버(Uber)
우버의 시작은 작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눈 오는 파리의 저녁,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과 개럿 캠프에게 잡기 어려운 택시 대신 개인 차량을 연결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가 떠올랐죠.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2년이 지난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 공유 서비스는 곧 세계를 뒤흔들게 되었어요.
우버 서비스는 차량 이동이 필요한 사용자와 주변에 있는 등록 운전자의 차량을 연결해 주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각 등록 차량별 요금이 다르고 앱을 통해 예약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또한 앱에 등록된 운전자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서 신뢰도가 높습니다. 이용자들은 기존의 택시보다 쾌적한 실내와 친절한 서비스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어요. 무엇보다 앱을 통해 예약과 결제가 되기 때문에 택시를 잡으려 고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모두가 바라던 서비스였기에 확산이 빨랐습니다. 오픈한 지 불과 4년 만에 100개 도시에서 우버가 사용되었어요. 그리고 기존 택시업계와 충돌하게 됩니다. 각 정부는 해당 서비스의 위법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게 돼요. 존폐가 달린 상황에도 우버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우버이츠(Uber Eats)’를 통해 음식 배달사업에도 뛰어들었죠.
2013년 미국에서 우버를 교통망 업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합법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전 세계의 분쟁도 정리가 되어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기 시작해요. 우리나라에서는 개인 간의 연계 서비스는 위법으로 결정되어 금지되고, 택시업계와의 파트너십 서비스인 우버 택시(Uber Taxi)만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버는 서비스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버텨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