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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처방전

‘타협 없는 안전’으로
현장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진다

곽기관 예비역 해군 원사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항상 남들보다 한 걸음 뒤처졌다고 생각했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걸어 온 30년의 군생활이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이 되었다.
겸손한 마음과 친절한 미소로 힘든 근로현장을 밝히는 곽기관 건설보건관리자를 만났다.

양일석 사진 오철민

곽기관 예비역 해군 원사

Mentee
멘토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Mentor
저는 1992년 해군 부사관 141기로 입대하여 30년간 의무부사관으로 복무하며 부대장병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책임지며 해군함정과 해병대에 파견되어 성실한 군생활을 하였고 21년 8월에 제대하여 22년부터 강서구 등촌 재건축 1구역 현대 힐스테이트 건설 현장에서 건설보건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곽기관이라고 합니다.

Mentee
건설보건관리자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요?

Mentor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라 근로자의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근로자 건강상태 파악, 건축 공정에 따른 근로자의 건강상태 이상 유무 확인, 현장의 소음과 진동 파악, 기타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MSDS(유해화학물질)을 파악하여 안전교육을 하고 직업에 따른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회점검과 건강상담 등을 하고 있습니다.

Mentee
건설보건관리자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Mentor
군생활을 하며 미리 알고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해군 의무부사관으로 근무할 때는 그저 제가 맡은 일에 충실하고자 응급구조사, 산업위생기사, 폐기물기사, 소음진동기사 등을 공부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2021년에 원사로서 명예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역을 하고 나서야 2022년 2월 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으로 50인 이상 사업장, 50억 이상의 건설공사에는 안전 및 보건관리자가 법적으로 선임되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국가보훈처의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지원하는 보건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도 지원받은 덕분에 이렇게 건설보건관리자가 되었습니다.

Mentee
전역 후 준비하셨는데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취업에 성공하셨는데 비결이 있습니까?

Mentor
저는 남들보다 앞서나가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고자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대학교도 남들보다 좀 늦게 군복무 중 수능시험에 응시하여 1996년 서울 인덕대학교에 진학하고 졸업하였으며 1998년에는 군 위탁 장학생으로 을지대학교 방사선과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군생활을 충실히 하고자 배우고 익힌 지식과 또 군에서 의무부사관으로서 보건예방활동, 의무보급, 건강상담 등을 30년간 한 경험을 현대건설에 인정받아 건설보건관리자로 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Mentee
건설보건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질과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Mentor
건설보건관리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봉사정신입니다. 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위험요소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필요합니다.
현장에는 공정별로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있어서 언제든 조금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상 주 의 깊게 현장상황과 근로자를 관찰하고 파악하여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Mentee
일을 하는 데 있어 나만의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Mentor
현대건설의 2023년 경영방침은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타협 없는 안전’을 중시하고 있는데 저도 작업자들의 안전한 퇴근길을 위해 타협 없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생각으로 현장 근로자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하여 현장 주변의 주민들을 상대할 때도 ‘상상 이상의 고객감동’이라는 회사 경영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통학길의 안전을 지키는 봉사활동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도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Mentee
전역 후 취업에 도움받은 곳이 있나요?

Mentor
국가보훈처의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을 위한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은 것은 물론, 보건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비도 지원받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Mentee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힘든 점도 많으실 텐데요. 직업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Mentor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무래도 옥외작업이다 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비와 바람도 맞아야 하고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또 넓은 작업장을 걷다 보면 내 스스로의 건강도 좋아지는 것은 덤입니다.

Mentee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니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Mentor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보건강사를 준비하여 군부대, 기업, 공공기관의 다양한 곳에서 안전보건 문화를 정착시키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자기개발을 위한 안전보건 관련 기술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건안전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Mentee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남은 군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Mentor
군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사회에서는 군에서 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새로운 낯선 일을 배우는 것보다는 군대에서 해오던 병과 업무나, 관심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오던 분야에 관련한 공부를 계속해서 사회에 진출할 때는 그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그에 관련한 자격증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경력으로 이어져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보건관리자
산업현장에서 보건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에 관해 사업주 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보좌하여 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진다.선임자격은 의사, 간호사 이외에 산업위생관리기사 · 산업위생관리 산업기사, 대기환경기사 · 대기환경산업기사, 인간공학기사 자격증을 소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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