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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을 위한 재미있는 디지털 치료
이모티브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우리 주변의 정신질환에 대해 돌아보자.
최근 성인 ADHD가 이슈다. 아동기에 ADHD를 치료하지 못하면 성인기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아동이 거부감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모티브가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재경 사진 이모티브 제공

민정상 대표님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

게임을 활용해 ADHD 증상 완화를 돕다

국내 ADHD 진단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15만 명에 이르렀다. 정신질환의 특성상 진단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수는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ADHD는 이름대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억제력 부족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질환이며 치료하지 않을 시 성인기까지 증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다. ADHD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므로, 장기적인 삶의 질을 생각했을 때 적절한 초기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민정상 대표가 설립한 이모티브는 ADHD 아동들이 더 즐겁게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치료제(이하 DTx) ‘스타러커스(Star Ruckus)’와 헬스케어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조이코그(JoyCog)’를 개발했다. ADHD 치료를 위한 약물과 인지행동치료 방법들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모티브의 솔루션은 아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 기존의 치료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모티브와 함께하는 ‘즐거운 치료의 시작’

집중에 어려움을 보이는 ADHD 아동에게 게임은 좋은 흥미 요소다. 또한 DTx는 알약이나 주사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부작용 확률이 낮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약물 사용량을 줄여 경제적 부담도 덜어 주는 것이 장점이다. 이모티브에서 개발한 게임형 DTx ‘스타러커스’는 인지모델링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ADHD 증상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게임에 접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며 40분 이상 게임을 진행하면 시스템이 종료되어 중독의 위험도 방지해서 안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외에도 일반 아동들도 사용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인 ‘조이코그’ 서비스는 집중, 학업, 충동 억제,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6세에서 만 12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게임처럼 평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5곳의 대학병원과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협업한 서비스다.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 형태의 맞춤형 인지 강화 솔루션이 제공된다. 매일 30분, 주 5회씩 꾸준히 사용했을 때 실제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아동도 흥미를 가졌다.

DTx 개발로 사회에 기여하는 이모티브

민 대표는 이모티브 설립 전 현대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사회·환경적인 면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사회적인 방향으로 활용해 보고자 후배와 함께 꾸준히 방향을 탐색한 끝에 미국에서 게임으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서비스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사례를 발견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그렇게 인지공학과 게임을 결합하여 DTx를 개발하는 이모티브가 탄생했다. 초기에는 게임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DTx나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해 이모티브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모티브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치료가 즐거워지면 진입장벽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환자가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된다. 따라서 이모티브는 ADHD 아동을 비롯해 전 세계 어떤 사용자라도 양질의 치료를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오늘도 열정적인 구성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더 많은 질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하여

이모티브는 DTx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조이코그와 동일한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DTx 스타러커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어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탐색임상시험을 넘기고 확증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이모티브는 2023년 CES 혁신상, 레드닷 디자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민 대표는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계획을 세워 실행해 가고 있다. 2021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한 자폐 아동 연구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탐색 임상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우울증에 대한 게임적 접근도 시도하려 한다. 이모티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매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일본, 베트남과 컨택 중이며 추후에는 유럽으로도 진출해 볼 계획이다. 임상 인증을 모두 마친 후 여러 제약사와 협업도 시도해 보려 한다.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모티브가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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