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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부터 나를 지키는
‘나만의 사이렌’ – 마이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2,500여 명이 매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꼭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작은 접촉 사고조차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그런 교통사고로부터 운전자를 지켜줄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바로 마이렌이다.
글 이재경 사진 마이렌 제공
마이렌 최은홍 대표
교통사고 경험 후 사고에 대응할
자동화 솔루션을 구상하다
2018년, 최은홍 대표는 마이렌의 문을 열고 자동차 안전 삼각대와 모빌리티 사고 신고 솔루션을 개발했다. 교통사고를 경험해 본 후, 자동차 사고라는 긴급한 상황 속 당황한 운전자 대신 자동화된 시스템이 삼각대 설치와 신고를 대신해 주면 대응이 쉬워지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다.그렇게 개발된 마이렌의 삼각대는 차량 운전석 좌측 하단에 보관해 두었다가 간단하게 차량 상단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여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간편하다. 기존에 차량용 삼각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문제를 개선할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로는 사고났슈와 세이프카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 대표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 항상 가능과 불가능을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연결할 방법을 고안한다. 사고났슈 앱에 탑재된 2차 교통사고 예방법, 부상자 구호 방법 등 세심한 안내에서도 사용자를 생각하는 마이렌의 방향이 느껴진다.
사고났슈? 교통사고 자동 감지,
마이렌만 믿으슈!
마이렌의 서비스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사고났슈 앱은 휴대폰에 다운로드하고 가입만 하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사고났슈 앱 이용자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와 GPS 센서 데이터를 통해 사고를 정밀하게 감지한다. 그리고 사고 감지로부터 30초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등록된 보호자와 보험사에 신고하여 교통사고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통사고의 골든 타임 내에 사고자를 구조할 수 있게 돕는다. UI도 간략하게 정돈되어 있어 초보 운전자들도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고났슈는 단순 솔루션 제공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여 작동 검증도 마친 믿음직한 서비스다. 이용자의 상황에 맞게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버스, 보행자, 휠체어 7종으로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사고났슈는 차량사고 위치, 각도, 날씨, 충돌센서 데이터, 차량 데이터 등을 종합하여 활용하고 응급 구조기관으로 신고를 연계할 수 있도록 발전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안전을 1등으로 생각하는
세이프카
세이프카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사고 감지, 충돌 감지, 위험 운전 실시간 알림 및 신고 기능을 수행한다. 차량 OBD(On-Board Diagnostics, 차량진단모듈) 장치에 연동하여 충돌 및 사고를 감지하도록 해서 정확도를 높였다. OBD로 충돌이나 사고가 감지되면 세이프카가 감지 전 5초부터 감지 후 1초까지의 데이터로 사고 보고서를 생성해 주며, 카카오톡으로 보고서를 쉽게 전달받는 기능도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더욱 편리해졌다.
이렇게 생성된 보고서를 어디에 사용하는 것일까. 교통사고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빙자료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세이프카의 사고 보고서는 증빙자료로 유용하다.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이렌은 해외 기업과 협력하여 사고 감지 시스템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참신하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가져와 더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고자 하는 마이렌의 발걸음은 계속되는 중이다.
마이렌의 스마트 안전 솔루션,
글로벌 시장을 향하여
2024년까지 이어진 마이렌의 행보는 경쾌하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 유명 회사들의 관심이 마이렌에 모였다. what3words와는 기술 실증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MWC 및 IFA 전시회에도 출품하여 해외 기업과 기술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또한, 2024 스마트시티 우수기업에서 안전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KOTRA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와 IR(Investor Relations, 기업활동) 참여 경험을 토대로 미국 투자 유치도 목표로 두고 있다. 미국, 독일 현지 지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현재 마이렌은 기업 간 거래인 B2B 사업을 중심으로 두고 있으나, 앞으로 모빌리티 면에서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글로벌하게 나아갈 것이다.
마이렌 최은홍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