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ve
무엇이든 물어보살
Re-Start!
다시 쓰는 이력서
글 CX전문가 최지연 강사
Q.
안녕하세요. 직업 군인으로의 삶을 정리 중인 30대입니다. 막상 새로운 일로 뛰어들려니 겁이 납니다. 내가 잘하는 일은 뭔지, 하고 싶은 일은 또 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남들은 학교도 다시 가고, 취업도 잘만 하던데 저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느릴지라도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이직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1. 초조해하지 말자!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
새로운 도전이 걱정인 모두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제가 이직에 성공하고 나서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사자성어 조삼모사*가 생각납니다. 그 이유는 남과 비교하면서 불안하고 초조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비효율적으로 이직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수월하게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준비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는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목표가 없다면, 계획이 없고 계획 없이 진행되는 일은 당연히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 목표 정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인데요. 이 방법을 통해 앞으로의 시간을 초조하고 불안해하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삼모사: 눈 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
2. 아는 만큼 직업이 보인다(목표 정하는 노하우)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유튜버, 웹툰작가, 학원 선생님 등으로 대부분 현재 알고 있는 것 중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건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내가 알고 있는 직업 외에도 흥미로운 직업이 많아요. 과거에는 조언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조언을 해주는 어른이 주위에 없어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가능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흥미로운 직업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중요한 건 자격 조건, 우대사항을 확인하며 ‘당장 취업이 가능한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내가 되고 싶은 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현실적인 압박이나 부담은 내려놓고 가볍게 워크넷 직업정보, 커리어넷, 한국자격증정보원 등에 접속해서 어떤 직업에 흥미가 가는지 3가지 이상 골라보세요. 하고 싶고 되고 싶은 직업을 찾았다면 이제 2단계, 지금 당장 구인구직 사이트에 찾은 직무 위주로 검색해서 나오는 회사 중 내가 희망하는 연봉을 제시하는 회사의 산업군과 조직문화 후기, 뉴스 등을 찾아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고 가고 싶은 회사를 정해보세요. 저는 가고 싶은 회사를 찾을 때 아직 갈 수 있는 경력도, 자격 요건도 맞지 않지만 갈 수 있는 사람처럼 즐겁게 찾았어요.
3.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계획 세우는 노하우)
이제 가고 싶은 회사를 정했다면 세 번째 노하우는 우대사항을 확인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면서 목표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관련된 자격증일 수 있고, 아니면 경력, 학력, 어학능력일수도 있어요. 여기서 자격증과 어학능력은 학원을 다니면서 취득하시면 되는데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학력과 경력을 쌓는 방법은 실제 성공사례를 보면서 알려드릴게요. 계획에 참고해 보세요.
학력이 아쉽다
3-1 노하우_ 방통대, 야간대 등 모두 서류에서 학사로 인정
하고 있는 직무가 좋다고 말하던 친구인데 생산직 위주로 채용공고를 보여주며 이직 상담을 요청한 친구가 있었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학력이 안돼서 다른 곳은 아예 서류도 못 넣어”라면서 도전도 하지 않고 학력을 보지 않는 곳 위주로 눈을 돌려서 찾은 거라고 하길래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되지. 학력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라고 설득해서 결국 제 지인은 회사를 다니면서 방통대를 졸업하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에 성공했어요. 만약, 학력이 아쉽다면, 학력도 꼭 계획에 넣어주세요.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력이 없다
3-2 노하우_ 경력이 필요하지 않은 관련된 직무 신입으로 하향지원, 계약직 활용
최근 평생직장의 의미가 사라지면서 정규직과 계약직의 구분이 희미해졌습니다. 정규직과 계약직을 구분하는 핵심요소인 ‘정년보장’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곳으로 한 번에 취업이 어렵다면 정규직, 계약직을 따지지 않고 취업하시거나 관련된 직무로 경력이 필요하지 않은 신입을 채용하는 곳으로 하향지원하셔서, 최소한의 경력을 쌓고 다시 도전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알려드려도 ‘계약직은 경력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계약직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기업에서 관련 경력이 계약직인지 정규직인지 구분해서 보지 않고 관련된 직무에 대한 경력을 모두 인정을 해주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2개의 회사를 계약직으로 근무한 저는 이직을 준비할 때마다 계약직, 정규직 상관없이 이직을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모든 경력을 인정받고 이직에 성공했어요. 만약 한 번에 가고 싶은 회사를 갈 수 없다면 좌절하지 마세요! 인생은 길어요. 바로 되지 않는다면, 돌아가면 됩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잖아요. 그러므로 1~2년 뒤에 다시 도전해도 충분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사람들 모두, 원하는 일을 하게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