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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일지도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근현대의 기억을 품은
전북 군산

오래도록 새겨둘 뜻깊은 3·1 운동의 기억에서부터 따뜻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풍경까지,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군산시를 찾았다.

이재경 사진 군산시청 및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군산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

장자교 스카이워크

장자교 스카이워크

기억해야 할 지난날,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출발 지점은 1919년이다. 군산은 호남지방 만세운동의 발원지로, 영명학교·예수병원·구암교회 등이 주축이 된 3·5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한강 이남에 만세운동이 전파될 바탕을 마련했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이를 기리기 위해 100년 전 영명학교의 모습을 본따서 지어져 밖에서부터 1919년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1층 추모기록실에서는 군산의 만세운동에 대한 상설 전시 및 기획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2층 역사재현실로 올라가면 더욱 생생한 전시가 이어진다. 독립운동가 문용기 선생이 실제로 입었던 핏자국 남은 두루마기, 의자에 앉으면 재생되는 박연세 선생의 독백 등이 마음을 울린다. 3층의 체험교육실은 독특하고 참신하다. 의상을 입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군 기념촬영을 하는 공간, 자전거나 DDR 등 게임 요소를 결합해 직접 미션을 달성해 보는 독립운동 체험 콘텐츠 등이 열의를 불러일으킨다.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영명길 29(군산 3·1운동역사공원 내)

철길 따라 레트로 시간여행,
경암동 철길마을
느긋하게 20여 분을 걸어 도착한 다음 행선지는 1970년대를 간직한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1944년 개설된 신문 용지 운송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다 70년대에 와서 마을이 조성된 곳이다. 하루 두 번 철로를 따라 지나가던 화물 기차는 2008년 7월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종료했지만, 마을의 건물들을 가깝게 가로지르는 철로는 여전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주변의 모습은 당시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철로와 가게 사이 간격이 넓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지나던 과거 모습을 상상해 보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철로를 따라 늘어선 가게에서 판매하는 추억의 군것질거리나 딱지 등 장난감을 구경하는 것, 옛날 교복을 대여하여 입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재미다. 인기 있는 여행지라 인파가 북적일 때가 많지만 한가한 시간에 방문하게 된다면 철길마을이 주는 감상에 잠겨 보는 것도 좋겠다.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경촌4길 14

따뜻한 사랑이 기록된 공간,
초원사진관
조금 시간을 돌려 이번에는 1990년대로 향해 보자. 군산에는 1998년 1월에 개봉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 초원사진관은 영화 촬영을 위해 차고를 개조하여 꾸민 장소로, 촬영이 끝난 뒤 철거되었다가 이후 관광지로 복원되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충분히 현실감 있게 꾸며져서 촬영 당시에는 주민들이 실제 사진관으로 착각하고 손님으로 방문해 사진을 찍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영화 촬영장으로 쓰였다고 해서 크고 화려한 건물이지는 않다. 작고 아담한 규모는 오히려 정감이 가고, 오래된 동네 사진관을 찾은 듯한 따뜻한 느낌을 준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촬영 당시 사용했던 사진기, 선풍기, 앨범 등 디테일한 소품들도 재현되어 있어 영화에 기록된 감정들이 새록새록 느껴지니 방문 전에 영화를 감상해 본다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2길 12-1

재개통으로 한층 감동을 더하다,
장자교 스카이워크
군산시 시간여행을 마무리할 장소는 장자교 스카이워크다. 노을이 지는 무렵에 방문하여 야경까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자교는 원래 1986년 완공된 길이 268m의 콘크리트 교량이었으나, 2023년 재단장을 통해 바닥을 철망 및 나무로 교체하고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스카이워크라는 새로운 모습을 얻었다.
양쪽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아래가 내려다보이니 아찔하긴 하지만 가운데는 편안한 나무데크이므로 누구든지 걸어볼 만하다. 걷다 보면 투명한 유리 바닥이 설치된 구간도 있어서 발밑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장자교 위에서는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지만,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프레임 안에 함께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니 잠시 멈추어 군산 여행을 마무리할 사진도 한 장 남겨 보자.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산78-1번지 일원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라이브스튜디오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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