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Work
지속 가능한 미래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하늘로 날아오르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땅에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하늘로 비상하며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을 리드하며 최초를 최고로 만들어 가고 있다.나아가 더 높이 더 멀리 더 큰 세상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 지금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 양일석 사진 권진혁
Q.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어떤 회사인가요?
심우영 실장 : 저희 회사는 일반 대중에게 KAI로 더 잘 알려져 있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및 제작업체입니다. 1999년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3社의 항공사업 부문을 통합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지난 25년간 고정익, 회전익,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과 위성, 발사체 등 우주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항공우주산업 전 부문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관련 산업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형발사체, 다목적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국가우주사업 전 분야에 참여해 우주개발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초소형위성, 재사용 발사체 등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경제를 실현할 미래사업을 위한 공격적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제대군인을 채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심우영 실장 : KAI는 국가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항공우주기업으로서 우수 제대군인 고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주국방의 지속적 실현을 위하여 국방혁신과 연계한 신개념 미래전 양상 예측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는, 군(軍) 및 관련 부처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KAI는 유능한 인재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채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300~4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KAI의 주요 방산분야 제품(KFX, LAH 등)의 양산/납품 본격화 및 유무인복합 등 미래전(戰)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경력과 지식이 풍부한 제대군인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제대군인의 고용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저희 회사가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이 된 것을 계기로 삼아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대군인 채용을 확대하고 나아가 별도로 제대군인 전형을 추진하여서 잠재적인 역량을 보유한 검증된 제대군인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고휘석 수석조종사 : 저보다 먼저 KAI에 입사한 군 선배님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사실 공군 전투비행대대에 있으면서 시험비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었지만 추천을 받기 전까지 KAI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해봤어요. 가끔 공군의 시험비행조종사들의 얘기를 듣거나 전투비행대대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료가 시험비행조종사가 되기 위해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사랑하는 전투기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그것을 시험비행하는 일은 전투기 조종사라면 동경하지 않을 수 없죠.
김건태 차장 : 14년도에 처음으로 군에서 방산업무를 접하게 되었고, 당시 의무후송전용헬기 체계개발 사업 소요군 담당자로 약 4년 동안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때 방산업체라는 곳을 방문한 곳이 KAI였고, 그때부터 이런 곳에 근무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전역 후 서울 소재의 회사에서 근무하였으나, 가족들이 연고지 근처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여 퇴사하고 KAI에 입사하였습니다.
강태규 수석연구원 : 제가 전역할 무렵 KAI는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항공 및 잠수함 분야의 우수한 훈련시스템을 지속 개발하고 있었으며, 약 3년 전 해군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사업 수주로 체계개발 완료 후 실함과 가장 유사한 기동특성 요구사항들을 접목시킬 수 있는 경험 있는 고속상륙정 조종사를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군생활을 하는 동안 외국군(軍) 최초로 미(美) 고속상륙정 조종사과정 수료와 해군 고속상륙정(LSF-Ⅱ) 조종사 및 HJ중공업 건조 후속함 2척에 대한 시운전 테스트 파일럿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기회가 되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군복무 경험이 회사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고휘석 수석조종사 : 제 업무가 공군에서 전투기를 타던 것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군복무 경험은 제 업무에 있어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공군에서 시험비행이 아닌 실제 작전임무를 주로 수행했기 때문에 전투기가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시험비행 경험이 적다 보니 이래저래 회사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군복무 중 경험한 실제 작전 비행은 지금의 비행시험에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김건태 차장 : 당연히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단기간에 조직을 이해하는 것에 충분히 연습되어 있다고 느꼈으며, 그로 인해 현안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과 해소해 나가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서 군생활을 통해 익힌 모든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태규 수석연구원 : KAI는 국내 방위사업의 대표기업으로서 軍(육, 해, 공군)을 상대로 한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군대문화에 대한 이해와 업무 특수성을 인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군복무 경험이 이러한 분야의 적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KAI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고휘석 수석조종사 : 민간인이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서는 KAI밖에 없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전투기를 타고 싶은 저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바로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민간인으로 군용기를 조종하다 보니 군 규정과 민간 법규 사이의 애매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령 신체검사의 경우에 저희는 군 조종사 신체검사와 민간 조종사 신체검사를 다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계급 없이 민간인으로서 공군 조종사 선후배들과 같이 일하다 보니 관계가 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가령 나는 가볍게 조언한 건데 받아들이는 공군 후배는 과거의 선배 조종사가 지적한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건태 차장 : 우선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업체라는 점입니다. 각 분야의 요소들이 모여서 하나의 항공기가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체계를 통합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타 회사와 차별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업무의 내용이 같은 일을 단순반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통상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연간사업에 대해서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나, KAI는 한 개의 사업이 사업화 / 체계개발 / 양산사업으로 약 10~20년간 진행함에 따라 매 순간순간이 새롭고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태규 수석연구원 :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근무조건이 보장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고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워라밸, 복지 및 의료지원이 보장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위치에 따른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업무 출장 시 이동의 불편함이 다소 있지만 지방에 위치한 대기업 근무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Q. 전역을 앞둔 제대군인들에게 조언을 건넨다면?
고휘석 수석조종사 : 공군 조종사 근무 시절에는 전역을 해서 ‘우리 KAI에 입사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운이 좋아서 KAI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저처럼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군을 알아보고 지원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건태 차장 : 20대에 군 간부로서 군인의 길을 걸었던 시작이 사회의 어떤 조직의 시작보다 절대로 작거나 쉽지 않았음을 잊지 말고 제2의 인생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군 생활 동안의 다양한 경험적 요소들에 대해서 기록화해 두시기 바랍니다. 전역 후 이력서 작성 / 취업을 하고자 하는 진출 분야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에 따라 매번 이력서를 새로 작성해야 했고, 자기소개, 지원동기, 경력기술 등 진출 분야에 대한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과 생각이 뚜렷하지 않음에 매 순간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상훈, 자격, 경력, 성격, 주변의 평, 특화된 나만의 강점과 단점 등을 잘 기록화 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강태규 수석연구원 : 전역을 앞둔 제대군인들에게 조언보다는 오늘도 국가 방위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방 업무 수행에 먼저 감사함을 전하며, 항상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군 경력을 바탕으로 전역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진로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정보수집 및 검토를 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등 국방 관련 취업정보를 잘 활용하시면 제2의 인생 도전에도 반드시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제대군인 후배님들 모두 멋진 사회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