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이는 상태를 일러 우리는 감동(感動)이라 합니다. 기쁨이나 행복과도 비슷한 맥락의 감정이지만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지요. 포털 사이트의 뉴스란을 들여다보면 ‘고성이 오가던 국회에 감동 연설로 기립박수’를 받는가 하면 ‘졌지만 큰 감동을 안긴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 등 감동을 키워드로 한 기사들을 쉬이 찾을 수 있습니다. ‘감동 없는 삶이 어찌 인생이랴!’라는 아인슈타인의 문장에서처럼, 돌이켜보면 삶의 주요한 순간에는 감동이 늘 함께했어요.스웨덴의 심리학자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그의 저서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에서 멋진 공연을 보며 전율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고, 자주 감동받는 사람일수록 몸 안의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고 서술합니다. 뜻밖에 마주한 해질녘의 아름다움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용기 있는 행동들…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는 감동의 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