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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손을 내미는 이들
응급구조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응급구조사들은 치열한 현장을 누비며 생명의 경계선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드라마 속 장면은 그들의 헌신과 전문성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응급구조사는 다양한 사고와 재난 현장에서 번뜩이는 판단력과 기술로 인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그들의 임무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인 훈련과 전문성을 갈고닦는 그들의 현실을 살펴보자.
글 편집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사진 출처: SBS와 SBSi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주인공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025)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 부》(2016~2023)에서 응급구조사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중증외상센터》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 우는 의료진의 처절한 노력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응급실과 외상 센터를 배경으로 응급구조사와 의료진 간의 협력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그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응급구조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렬하게 드러났다.
위기를 뚫고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
응급구조사는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자연재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환자를 구하고 치료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다. 주로 119구급대, 병원 응급실, 산업체, 항공 및 해양 구조팀 등에서 활동한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응급 처치하는 그들의 임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빛난다. 응급구조사는 현장에서의 응급 처치에 그치지 않는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처치를 이어가며, 의료진에게 정확하고 상 세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의료 장비를 관리하고 유지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인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업무는 단순한 기술적 지식뿐 아니라 신속한 판단력, 냉정함, 협력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한다.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더욱 강해진다
응급구조사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도시화로 인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직업이다. 특히 대규모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응급구조 사 수요는 연평균 8%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이들의 활동 기반을 넓히고 있다.
2024년부터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1급 응급구조사의 법정 업무범위가 19종으로 확대되었다. 에피네프린 투여, 심전도 전송, 탯줄 절단 등 보다 전문 적인 처치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의 의료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보수교육도 연 4시간에서 8시간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응급구조학과 입학 정원도 자율화되어 인재 양성의 기회가 넓어졌다. 응급구조사는 단순 구조 활동을 넘어 감염병 대응과 환자 이송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필수적인 의료 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그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한 길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급의 경우 전문대학이나 대학교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했거나 2급 응급구조사로서 실제 응급구조사 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하면 1급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2급을 취득 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은 기초 의학, 응급처치학, 보건의료관계 법규 등을 포함하며, 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실습 과정도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대한응급구조사협회를 통해 자격신고와 보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응급구조사는 각각의 등급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다르다. 예를 들어, 1급 응급구조사는 보다 전문적인 의료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