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rch Vol.181
예비역 해군 상사 최삼성
(사)부산지방 정관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사무국장
처음 만났음에도 기분 좋은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이 있다. 호탕한 웃음소리, 유쾌한 언변,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부산에서 만난 최삼성 사무국장이야말로 그런 사람이었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기운을 퍼뜨리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사람.
“정말 웃다보면, 기분 좋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그는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영상. 고인순
저는 해군 부사관으로 1992년도에 입대해 2019년 국방부 군책임운영기관인 합동상호운용성 기술센터 근무를 마지막으로 제대했습니다. 지금은 사단법인 부산지방 정관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사무국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220여 개 입주기업과 관공서 간의 행정업무 지원 등 기업발전을 위한 사무를 관장하죠. 아울러 협의회 산하에는 공동직장어린이집(개원 3년차)이 있는데요. 어린이집 전반에 대한 시설·예산 확인감독, 원장채용 및 보육교사 채용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선택한 길이었죠. 학교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사회생활 경험이 없었어요.
제대 후 바로 국가공인 드론자격증 과정을 공부했어요. 운이 좋게도 필기·실기 시험 모두 1차에 합격했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관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관련 강의를 하다가 지금 일까지 이어진거죠. 제대 후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낸 덕분에 힘들다고 생각할 틈이 없었네요.(웃음)
사무국장으로 일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제 적성과 맞는 것 같아요. 군 시절에도 야전(함정근무 등 격오지) 근무보다는 행정/인사(사무실) 근무 기간이 더 길었거든요. 그래서인지 각종 엑셀, PPT 등의 문서 작성이 수월하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군 시절의 경험이 지금 일을 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돼요. 제 업무 특성상 사람을 만날 일이 참 많습니다. 군 시절 각종 행사 준비 및 의전과 같은 일을 수행해 봐서 그런지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에 대한 즐거움이 큽니다.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없잖아요.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더욱 굳건해진 제 신념입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오늘, 이 하루를 누리지 못하게 된 지금 이 상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고요. 오늘 사랑하는 가족, 아이들, 여러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부산지방 정관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러기 위해서 업무에 필요한 부동산 관련 공부 및 자격증 취득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상 자주 만나는 기업체 대표들에게 제대군인의 인적자원이 훌륭하고 필요한 인력이라는 인식을 갖게끔 알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