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y Vol.183
예비역 육군 중사 박상화
해오름 드론항공 운영자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은 변하고 있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소 쟁기질로 농사를 짓던 시대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해당되는 이야기.
스마트팜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농업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트렌드에 맞게 농업용 드론 시장을 선도하는 해오름 드론항공 운영자 박상화 씨.
드론 하나로 농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와의 만남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영상. 고인순
2007년 병사로 육군포병학교에서 근무했고, 2008년 하사로 임관했습니다. 2020년까지 포병부사관으로 포반장, 전포사격통제관, 보안업무담당관, 군수담당관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역했어요. 현재는 전남 장성에서 해오름 드론항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대를 앞둔 군인들은 모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알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때 친절하고 적극적인 상담을 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해오름 드론항공은 드론 제조 및 정비, 드론교육, 드론제품 개발, 드론방제, 드론 도소매와 온라인 판매를 하는 회사입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농업용 드론을 보급 및 교육하고 있어요. 지난해 12월에 문을 열었고 드론 부품, 배터리 판매, 드론 정비, 농업 작업 대행, 항공 촬영 등도 진행합니다.
저희 회사 제품이 농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을 때가 가장 기쁘죠. 실제로 저희 드론을 사용하신 분들이 “드론이 참 효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말 한마디가 정말 힘이 됩니다. 처음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험이다 생각하고 노하우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가족은 존재만으로도 안식처가 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 든든하죠. 제가 어떤 모습이든지 옆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내에게 늘 고마워요. 저도 농업인들 곁에서 드론으로 가족처럼 친근하게 오래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농업용 드론을 비롯해 드론 관련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에 일조해야죠. 그렇게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체계적인 드론 교육을 통해 드론의 대중화에 기여하려고요. 지금 지역에 여성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장성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실종자 수색 등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