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une Vol.184
기술의 발달, 상황의 변화 등으로 인해 요즘 군대는 많이 변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현실이 되기도 하고, 예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자유가 주어지기도 한다.
예전 군대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자.
글. 편집실
영화에서나 등장했던 웨어러블 기기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단말기를 전투복에 부착하거나 시계형태로 착용하면 병사의 심박수, 혈압, 운동량, 건강상태, 위치 등 전반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 진행상 효용성이 높고, 화재나 침수, 익사자 발견 및 초동조치도 수월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고 하네요.
군장병들의 SNS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군 기밀 유출 문제 때문에 최근 기획되고 있는 게 군용 ‘블라인드 앱’입니다. 이미 군 인트라넷에서 운영 중인 익명게시판이 있긴 하지만 서버에 이용자의 정보들이 남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음먹고 찾는다면 게시글의 작성자를 찾을 수 있는만큼 더 자유롭게 의견 게시를 할 수 있는 창을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익명성 때문에 발생할 문제는 있겠지만 그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인에게 두 달 휴가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 하시겠지만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휴가를 한번에 모아 말년휴가에 사용하는 ‘영끌휴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서 휴가, 외출, 외박, 면회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휴가를 모아 말년에 나가는 것인데요. 마치 조기전역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이지만 병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군대 부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설된 소원수리함이 요즘엔 텅텅 비어있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많은 문제들이 개선된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바로 군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큰 문제로 불거졌던 휴가 복귀 병사의 격리시설 문제, 부실급식 문제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죠. 군인의 SNS 활동이 즉각적으로 문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군 기밀 유출 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