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제대군인

2021 August Vol.186

Climactic Moment 성공의 법칙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교육

세상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그 근간인 교육도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의 미래를 제시하는 ‘에듀테크(EduTech)’가 우리 삶 속에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글. 강진우(문화칼럼니스트)

성공의 법칙 01

차세대 교육을 향한 혁신적 원동력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교육환경 및 학습경험을 일컫는다. 에듀테크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교육현장에 투입해 편의성을 높인 수준을 넘어, 교육계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교육환경을 방송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에듀테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각자의 수준과 필요에 걸맞은 개인 맞춤형 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학습 효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굳이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전 세계 곳곳의 지식과 정보를 실감 나게 습득, 체험할 수 있다.

에듀테크는 심지어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무언가를 배울 때 교사의 강의를 통해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고 이를 바탕으로 제각각 응용력을 기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는 강의를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본 수업 시간에는 동영상 강의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른다. 온라인 학습 시스템은 개개인의 객관적 학습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개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에듀테크를 적용하지 않은 주입식 교육체제에서는 꿈꿀 수 없는 학습 풍경이다.

일상에 깊이 스며든 에듀테크

용어만 들으면 먼 나라 얘기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에듀테크는 우리 삶에 깊숙이 안착해 있다. 2012년부터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 공개 수업)를 통해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교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의 플랫폼인 K-MOOC(www.kmooc.kr)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온라인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도 우리가 이러한 교육환경에 알게 모르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학교에서는 동영상 강의를 듣고 참여형 본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을 속속 적용하고 있다. 거꾸로 교실의 학습 효과가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한편 에듀테크를 교육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테스트를 통해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시간 커리큘럼을 설계해 주거나, 저렴한 값에 일대일 화상 영어를 제공하는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부도 원격교육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학교 구축사업에 힘을 쏟는 중이다.

전 세계 교육계가 민관 할 것 없이 에듀테크를 지향하고 실행에 옮기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회의 폭도 점점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듀테크는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수단’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성공의 법칙 02


전 세계 교육계가 민관 할 것 없이 에듀테크를 지향하고 실행에 옮기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회의 폭도 점점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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