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제대군인

2021 August Vol.186

Happy Ending 스타트업

깨끗한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레미디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해군 장교로 복무 후 백화점 MD 그리고 스타트업 레미디 창업까지.
레미디 김민희 대표의 인생은 늘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리사이클링 제품은 ‘찝찝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한국의 ‘프라이탁’을 꿈꾸는 레미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리. 편집실 사진 제공. 레미디

스타트업 01

스타트업 02

스타트업 03 주소 : 제주시 중앙로 258 레미디 4층
인스타그램: @reme2me

Q. 레미디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Remedy는 ‘치료, 해결책’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문제를 ‘소비’라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를 통해 해결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저희는 주로 기업의 생산 및 영업활동에서 폐기되어지는 재료들을 재사용해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데요. 대표적으로 친환경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레미투미’의 제품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창업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인, 패션에 관심이 많아 전역 후 백화점 바이어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 ‘리퍼브, 리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업사이클’이란 개념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백화점 도입을 위해 여러 가지 조사 및 연구를 하다가 이 분야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퇴사하고 창업을 했죠.

Q. 운영 중인 브랜드 레미투미를 소개해주세요.

처음에 여러 가지 생활 폐기물로 작품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작가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5성급 호텔 숍에 납품을 하게 되었죠. 거기에서 거의 새것처럼 보이는 시트와 이불이 많이 버려지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때 마침 저에게 반려견과 반려묘가 생겼어요. 반려동물들이 시트 위에서 잠도 자고, 노는 모습을 보고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이게 레미투미의 시작입니다. 강아지, 고양이는 함께 5성급 호텔에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레미투미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에게 5성급 호텔의 편안함과 호캉스를 선물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친환경 반려동물용품 브랜드입니다.

“거의 새것처럼 보이는 시트와 이불이 버려지고 있는걸 알았습니다. 반려동물들이 그 시트 위에서 잠도 자고 노는 모습을 보고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Q.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부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뭐든지 한 번에 되는 일은 없습니다. 무수한 인내와 노력이 깃들어야 하죠. 일단, 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번에 대박이 나는 걸 꿈꾸는 것 보다 내가 얼마나 이 일에 진지한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 레미디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생활 전반에서 레미디가 제시하는 것들이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도록 해야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Q.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군인 출신으로서 제2의 삶에 도전할 제대군인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처음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뎠을 때 많은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저를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것은 군에서 생활했던 경험과 배움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더 멋진 경험으로 다져졌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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