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August Vol.186
시간이 흐른만큼 군대도 많이 변했다. 그만큼 복무 일수도 줄었다.
라떼 시절에 군 생활을 한 사람들은 “요즘 군대가 군대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 요즘 군대를 군대가 아니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요즘 군대 진실과 거짓 그 어디쯤에 관한 이야기.
글. 편집실
입대 후 주말이면 종교행사에 가야 한다는 지휘관들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가봤다는 예비역들의 말을 듣곤 했을 겁니다. 그래서 무교도 종교를 갖게 된다는 오해가 생기곤 하지요. 현재는 공식적으로 군대 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관행이 개선되었답니다. 군 장병들은 종교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종교행사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과거 군 시절에는 이른바 ‘콜렉트콜’이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군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장병이 군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PC 사용 및 TV 시청도 자유로워 사회 소식을 발 빠르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병영의 풍경. 라떼는 말이야 세대에게는 딴 나라 병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수보직자들은 따로 군대에서 마련된 주특기 교육 없이 입대 전 사회 경험을 우선해서 뽑습니다. 또한, 따로 신청하지 않고 일반 보병으로 들어가도 부대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서 교육을 받아 취사병, 운전병, 의무병 등 특수보직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군대에도 일과 시간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교육을 한다면 교육 시간과 휴식 시간이 있는 것 처럼요. 혹여 훈련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지라도 밥을 못 먹는 일은 없습니다. 나름의 짜인 시스템과 시간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사회는 먹는 것으로부터 시간계획이 짜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