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제대군인

2021 October Vol.188

Begin Again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계룡시 테니스 문화를 이끄는 유쾌한 리더

예비역 육군 중령 문제석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 원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다. 좋아하는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
평소 하고 싶었던 테니스를 업으로 삼은 사람, 그 덕분인지 매사에 유쾌함이 넘치는 사람.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 문제석 원장을 만나본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영상. 고인순

브라보 마이 라이프 01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1989년 소위 임관이후 25사단에서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각지에서 장병 정신교육, 문화예술, 홍보(공보)업무를 담당하는 정훈장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을 마지막으로 32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어요.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데요. 첫째 아들은 육군 중사(보병)로, 둘째 아들은 해군 하사(군사경찰)로 군 복무중에 있습니다.

Q. 정훈장교는 어떤 일을 하나요?

직책에 따라 다른데요. 장병 정신교육, 문화예술, 대언론 홍보(공보), 기타 업무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중령 진급 이후 장병들의 정서순화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주로 문화예술분야에서 정책업무를 담당했습니다.

Q. 군 복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2013년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선보인 육군 창작뮤지컬 제작 및 공연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따뜻한 감동까지 얻을 수 있는 공연’이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졌고, 앙코르 공연까지 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지금도 그 시절의 감동이 가끔씩 생각납니다.

Q.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군 복무를 마치고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면서 평소에 꿈꿔왔고 제일 좋아하는 테니스를 하고 싶었어요. 현재 충남 계룡시에서는 최초로 오픈한 실내에서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룡문테니스아카데미는 날씨, 미세먼지, 햇빛 알레르기 걱정 없이 사계절 테니스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실내 테니스연습장입니다.

Q. 전역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전역 전 2~3년 전부터 제2의 인생을 위해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전직지원교육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고, 광역시·도에 위치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시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로 전역식을 치르지 못했어요. 지면을 통해 아내와 군 복무 중인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계룡시에 번듯한 실내 테니스장을 개장하고 싶어요. 저처럼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테니스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전국 테니스동호인 대회를 주관 및 개최할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02


“실내 테니스장을 오픈하고, 전국 테니스동호인 대회를 열 때까지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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