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제대군인

2021 November Vol.189

Happy Ending 스타트업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내 아이를 위해

눈금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광고 기획을 하다가, 이제는 ‘남의 것’이 아닌 ‘내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 시작한 스타트업. 눈금 이규용 대표는 <다시 웃는 제대군인>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제게는 20년간 공군에서 복무 후 전역을 앞둔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처럼, 새로운 도전에 앞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모두 군에서처럼 묵묵히 뚝심있게 걸어간다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정리. 편집실 사진 제공. 눈금

스타트업 01

Q. 눈금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내 아이’라는 의미입니다. 과체중·저신장·성조숙증 등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 성장문제를 전문가의 1:1 비대면 영양식단 및 코칭을 통해 개선하는 스타트업입니다.

Q. 제주지역 파지 농산물을 활용해 어린이 편식 개선 밀키트를 제작한 점이 인상 깊은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국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주 지역의 많은 스타트업이 몰렸어요. 저희는 덜 알려진 농산물, 특히 상품성이 없다고 버려지는 ‘파지’에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구좌 당근을 재료로 한 밀키트 시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후 파프리카, 양파 등 어린이 편식 식재료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Q. 눈금의 대표 제품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제작 스토리도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3~4학년 두 딸이 있는데요. 저를 닮아 키가 큰 것 빼고는 너무 마르거나 과체중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아이들 성장 진단을 받는 병원에서 아이들이 동일 연령대비 너무 커서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왜 관리를 안 해줬냐’ 말씀을 하시면서요. 그때 성장은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과 다르게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부모가 비대면으로 아이들 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아이 성장주치의’앱을 2019년에 개발했고, 이후 현재는 영양사가 1:1로 실질적인 영양 코칭을 제공하는 ‘우리아이 영양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02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고객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아이가 ‘편식’이 너무 심한 게 고민이라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아무리 이것저것 해먹여도 잘 안 먹던 아이가, 영양사 선생님의 영양교육과 코칭을 병행하면서 조금씩 다양하게 먹기 시작했다고, 큰 변화를 이끌어준 ‘눈금’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희 스스로도 반신반의 했던 고객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Q. 앞으로 운영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비대면 영양관리 프로그램에서, 우리 아이에게 맞춤 밀키트를 제공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을 시작으로 3요소인 ‘운동’, ‘수면’까지 비대면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Q. 창업을 하고자하는 분들에게 ‘이것만은 명심해라’ 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희일비 하지마라’입니다. 스타트업은 매일 실패하고, 매일 성공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더 한 발짝 한 발짝 너무 들뜨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스타트업 03

“스타트업은 매일 실패하고, 매일 성공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더 한 발짝 한 발짝 너무 들뜨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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