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December Vol.190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하는 우리의 영예로운 해군.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함정 근무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다봤다.
글. 편집실
‘해군이 배 탄다’라는 말을 들으면 잠깐 출동 나갈 때 배를 탔다가 입항 후에는 건물로 들어와서 자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해군에게 아주 작은 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배는 ‘집’이 됩니다. 배에서 먹고, 일하고, 자는 것이지요. 쉴 때조차 발 밑이 출렁거리고, 창문도 없으니 햇볕도 안 들어오는 비좁은 선실에서 말이죠.
해군은 군 생활 열심히 해도 주기적으로 로테이션 근무를 합니다. 그 중 배를 탄 후 8개월쯤(최소 6개월 이상) 육상으로 발령이 날 수 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배 생활이 워낙 고되고 힘들다 보니 웬만해선 다들 이 ‘육상발령’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해군은 군 생활 열심히 해도 주기적으로 로테이션 근무를 합니다. 그 중 배를 탄 후 8개월쯤(최소 6개월 이상) 육상으로 발령이 날 수 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배 생활이 워낙 고되고 힘들다 보니 웬만해선 다들 이 ‘육상발령’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해군은 배가 출항하면 거친 바다 위에서 논스톱 상시 기동이기 때문에 ‘총 인원’이 ‘항해당직’ 근무를 서야 합니다. 항해당직은 군함이 기동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 즉 사람으로 치면 심장을 뛰게 하고 호흡하고 앞을 보게 하는 일들이죠. 항해 중엔 매일 잠도 잘 못 자고 당직근무를 겸해서 피로가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