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December Vol.190
이 달의 제대군인지원센터 주요 소식
부산 남구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추모행사가 열렸다.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7개국 4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김부겸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참전국 주한외교사절, 폴 러캐머라 유엔군 사령관과 군 주요 직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추모식은 1분간의 추모 사이렌 소리와 함께 22개국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해 21발의 조포 발사, 김부겸 국무총리와 콜롬비아 부통령의 수상 헌화, 캐나다 참전용사의 전우에게 바치는 시 낭송,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추모영상 상영,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후 첫 행사이자, 추모식에 앞서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발굴된 영국군 무명용사 3위의 유해 안장식을 병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센터는 11월 18일, 쇼핑몰 창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창업동아리 발대식을 열고 효과적인 동아리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쇼핑몰 창업동아리는 각기 다른 경험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제대군인들을 하나의 공간에 모이게 하고 자체적인 소그룹 운영과 창업준비, 정보 교류를 통해 각자 원하는 창업 방안 계획과 상호 협력, 그리고 창업까지 이르기 위한 제대군인 자체 창업 활동 그룹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장인에서부터 블로거, 창업교육 수강생, 현역 군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제대군인들이 참여해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메타버스 가상공간 등을 활용해 모임과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성장을 스스로 돕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센터는 창업동아리를 창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을 위한 하나의 창업지원 서비스의 큰 축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강원센터는 11월 17일,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취업워크숍 방식을 벗어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첫 워크숍을 강릉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를 찾아 제대군인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개최했다.
제대군인이 사회변화를 이해하고 고용시장 환경변화에 잘 적응해 성공취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워크숍은 은퇴와 함께 제2의 인생준비 설계를 위한 멘토 초청 특강과 SNS 소통연구소의 스마트한 스마트폰 활용법 등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으로 진행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10월 21일 가톨릭관동대학교 LINC+사업단과 함께한 ‘2021년도 제대군인 비대면 취・창업 교육’ 특강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이번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달 ‘제대군인주간’ 행사가 진행됐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10월 둘째 주에 시행하는 행사다. 과거에는 제대군인 일자리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 열 번째를 맞은 올해 제대군인주간은 제대군인정책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비중을 뒀다. 특히 올해 6월 제대군인법이 개정되면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우선 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 지원에 ‘전역 후 3년’이라는 기간 제한을 폐지했다. 또한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도를 마련해 제대군인 고용에 힘쓰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수립했다. 여기에 제대군인주간 행사가 법률에 근거를 둔 행사로 격상되면서 내년부터는 국가 기념주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대군인 지원은 왜 필요한 것인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군인들이 임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할 때 적정한 지원과 배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Veterans)을 위한 마스터플랜인 ‘V-PLAN’ 정책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제대군인의 든든한 울타리, 튼튼한 나라를 만드는 초석’이라는 비전에 따라 몇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 지원, 취・창업, 복지 혜택, 제도 인프라 등 네 가지 정책 분야별로 세부 과제들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법정 기념행사로 진행될 내년 제대군인주간에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고 제대군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고 발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 홍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