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業 VISION
테마읽기
사람과 사람
상생의 힘을 믿어
어린 시절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왜 친구와 잘 지내야 하는지 묻고도 싶었지만 “세상은 너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야”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받들어, 규칙을 배우고 따르며 그렇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당연한 순리처럼 아주 자연스럽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인간은 본래 정치적인 동물이라고 서술했습니다. 학자들은 정치적이라는 표현이 우리가 흔히 쓰는 정치(政治)를 뜻하기보단 군집을 이루고 어우러져 산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뜻을 모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간 사회의 특징이라고 말입니다. 사회과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적으로도 사회를 이뤄 살아가는 일은 우리에게 당연한 본능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말합니다.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며 함께의 가치로 실현되는 감동의 순간들이 모여 비로소 사람, 그리고 삶을 완성하는 상생의 나비효과를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