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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상생의 다리, 남도마켓

인터넷 창이나 휴대폰 앱을 켜서 며칠 뒤에 입을 바지를 주문하고 일주일 치 식재료를 손짓 몇 번으로 배송시킨다.
온라인 시장이 나날이 커져 가는 오늘날의 모습은 이러하다.
그 속에서 몸살을 앓으며 과거의 빛을 잃어 가던 남대문시장을 다시 일으켜준 기업이 있다. 바로 남도마켓이다.

이재경 사진 남도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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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딛고 다시 연 남대문시장
전국 고객들과 온라인으로 연결

우리나라의 대표 도매시장 중 하나인 남대문시장에서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한다. 남도마켓을 통해서라면 남대문시장의 신상품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확인, 구매하고 배송 받을 수 있다. 언뜻 간단하게 들리지만 남도마켓이기에 가능한 서비스다. ‘남도마켓’이란 이 공생관계를 나타내듯, ‘남대문도매마켓’을 줄인 직관적인 이름이다. 남대문시장은 600여 년 전통으로 오랜 관습이 굳어져 디지털 거래 환경으로의 변화가 어려웠고 2020년 코로나19의 마수가 오프라인의 곳곳에 뻗치며 결국 침체되기 시작했다. 이때 남도마켓이 소상공인에게 협력의 손을 내밀며 등장했다. 꾸준함과 신뢰를 사업 철학으로 삼은 남도마켓은 수수료를 내세우던 타 플랫폼들과 다르게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시장과의 상생에 성공했다.

무료 서비스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남도마켓의 비결

현재 전국 6만여 명의 도소매 사업자가 남도마켓에 가입되어 있다. 온라인 도매거래 점유율로도 1위이다.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남도마켓은 무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상생이라는 기업의 취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성공에 있어서는 수익모델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남도마켓에도 유료 서비스는 존재한다. 도소매를 잇는 사업판매 협업툴인 ND서비스들이 바로 그것이다. 상품 사진을 회사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찍어 주고, 주문 접수와 배송을 대신해주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남도마켓의 강점은 많다. 남대문시장의 특성을 이어받아 다양한 물품 카테고리를 확보하고 있고, 현장 가격과 같은 도매가를 보장하면서 고객들을 연결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상품 등록과 결제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상품 등록, 결제, 상품 검수, 포장, 배송이라는 전 과정을 돕는 서비스를 갖춘 것 또한 남도마켓의 강점이다.

사람 나고 돈 났다,
사람과 신뢰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

남도마켓이 특별한 이유는 변함없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점에 있다. 양승우 대표가 걸어온 길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이전에도 여러 사업에서 실패를 맛보았고, 남도마켓을 시작할 때는 하루 60여 곳의 가게를 직접 방문해 입점을 설득하며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꾸준함과 신뢰라는 철학은 잊지 않았다.
그 결과 도매상인들의 신뢰를 얻어 함께 성장하며 새 사업자 유입 없이 위축되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남도마켓은 2022년 ‘남대문 상권활성화협의회’ 대표기업으로 선정되어 여전히 남대문시장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 내부적으로는 2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정부기관과 협력해 청년 및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사람 간의 신뢰를 먼저 생각하는 남도마켓의 가치관은 지금도 무료 서비스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남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

2023년도는 결실을 맺는 해였다. 높은 성장성과 사회적 책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23년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되고, 2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소상공인 활로 확보와 신규 시장 개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유료 서비스와의 유기성 강화, AI 활용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남도마켓은 멈추지 않고 더 큰 시장을 추구한다. 2021년 〈오징어게임〉의 유니폼을 구매하러 찾아온 해외 고객을 보며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깨달아, 2023 홍콩 주얼리 박람회에서 500여 점의 남대문 액세서리를 남도마켓 플랫폼을 통해 알리고 다국적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베트남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KOZEE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며, 현지 오프라인 업체와 손잡고 해외 소재 온라인몰과 활발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것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다. 남도마켓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한국의 ‘아마존’, ‘알리바바’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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