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uly Vol.185
학교에서 후배에게 엄격하게 하는 선배들을 보고 마치 ‘군대와 같다’라는 말을 한다.
군대에서 후임은 선임에게 깍듯이 대해야 하고, 잘 보여야 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선임과 후임 그 사이의 잘못된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
글. 편집실
생활관은 휴식하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곳입니다. 너무 각 잡고 앉아있으면 오히려 선임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죠. 물론 이등병답게 잘 때도 긴장을 하고 있어야겠지만 항상 각을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임들이 먼저 가벼운 장난도 치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기도 한답니다.
전입신고는 지휘관에게만 하고, 장기자랑 등의 악습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통 생활관에서 저녁 점호 후 저녁 10시가 되면 취침 소등을 하죠. 취침 소등 할 때는 선임들의 장난으로 가벼운 장기자랑이 있기도 합니다만, 장기자랑과 전입신고를 선임에게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출타자의 반입물품은 통제되어 있고 선물 행위 또한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복귀 시 간단한 먹을거리나 생활용품을 사서 나눠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의무적으로 선물을 꼭 사와야 하는 건 아닙니다. 휴가는 휴가대로 즐기다 들어가면 됩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계급의 제한은 없습니다. 단지 동기생활관이 아니라면 이등병, 일병 모두가 동시에 편의시설 이용하면 생활관을 지킬 사람이 없겠죠. 선임이 시설을 이용할 동안 이등병은 생활관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