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November Vol.189
모르는 사람들은 ‘의경은 현역과 무엇이 다르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근데, 엄밀히 말하면 의경도 현역이다. 행정안전부 소속이지만 국방부 소속 군인들과 큰 틀에서는 동일한 의경에 대해 알아보자.
글. 편집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위, 차량 집회 등에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의경도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집회 관리가 필요하죠.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있었던 의경의 외출도 코로나19 2단계 이상이 된 후 전부 막혀버린 상황입니다.
경찰서 내에 있는 헬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부 이용 금지된 상태입니다. 축구나 농구 같은 경우 가끔씩 대원들과 외부에서 가능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몇몇 경찰서 건물 옥상에는 풋살장이 있는 곳이 있기도 하지만, 그 곳에 자대 배치를 받기는 어렵다고 하네요. 그만큼 운동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부대들이 점차 통폐합 되고 있습니다. 집회시위 관리 근무를 위주로 했던 진압 중대에 있다가 부대가 통폐합 되어 교통 중대로 옮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후임을 새로 받아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아닌 타 중대에서 인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막내는 계속해서 위 기수만 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의경은 일정한 근무 주기를 미리 알려주지 않습니다. 서울의 집회 일정과 경찰 인력 상황에 따라 매일 일정이 바뀌는데요. 이 때문에 갑자기 새벽에 집회 관리를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러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 고충인 의경들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해진 근무 인원으로 인해 휴가나 외박을 붙여 쓰거나 미뤄 쓰는 것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