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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어록

보고, 듣고, 공감하라
레프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정리 · 편집실

자신을 잊고 자신에 대한 생각을 지워버렸을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타인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 있고,
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로 유명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19세기 러시아 백작의 아들로 태어나 지주이면서 농민 교육에 관심을 가졌었고, 쾌락주의자이면서 이상주의자였다. 그러했기에 끝없는 정신적 고뇌와 방황, 종교에의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사람이 톨스토이였다. 그런 그가 늘 고민했던 것 중 하나는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였다. 톨스토이는 인간이 끊임없는 성찰과 학습을 통해 자기 완성에 도달하는 과정을 성장이라 생각해서 자기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더 나은 최선의 나를 만들고자 했다. 특히 그는 성장의 측면에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소통이 인간에게 가장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얻는 최고의 행복이 사람들과의 융합과 일치이기 때문에 교감하고 공감하면서 소통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흥미로운 점은 톨스토이는 언어가 소통의 적절한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90권이나 되는 소설을 글로 쓴 그는 오히려 언어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기에, 오히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곧 거짓을 말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의 소설 속에서 진정으로 소통하는 인물은 대부분 말을 자제하고 주로 듣거나 보는 것을 많이 하는 것으로 묘사되며 때때로 언어 없는 응시와 공감을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그려지곤 한다. 결국, 톨스토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정한 공감이 있으면 그것은 곧 진정한 소통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삶의 큰 기쁨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