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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비밀 노트

기업가 정신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부동산 계약 전, 어려운 법률 정보를 쉽게 풀어주는 조력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는 세이프홈즈 정동훈 대표. 꿈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는 그를 만났다.

글 · 박채림   사진 · 김재이

멘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세이프홈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멘토 ‘세이프홈즈’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부동산 권리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전세·매매 등 부동산을 거래할 때 주소·보증금 규모를 입력하면 해당 매물이 안전한지, 믿고 거래할 수 있는지 등 전반의 분석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랜 투자 경험과 부동산 중개 경험을 보유한 권리분석가,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자들이 함께 서비스를 기획 및 제공하고 있고요. 권리분석 전문가들이 자동 분석된 리포트를 바탕으로 한 번 더 검토해 고객에게 쉬운 용어로 설명을 하는 1:1 전문가 상담 서비스도 있습니다. 스스로 권리분석을 할 수 있는 이들이라면 주소만 입력해 일명 ‘10초 등기부등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부동산 거래 초보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부동산 전반의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멘티 제대 후 스타트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멘토 전역 전부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업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군 시절에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고, 각종 자격증도 공부했습니다.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고, 한 달에 10권 이상 책을 읽기도 했죠. 전역 후 바로 예비창업자 과정을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습니다. 당시 부동산 대란으로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등의 용어가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허위 매물정보도 많고, 선순위 권리가 집값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어도 인테리어가 깔끔하다는 이유로 매물이 빠지기도 하고요. 임대인 사정으로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보증금을 잃는 사례도 빈번했기에 보탬이 되고자 세이프홈즈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밝은 미래만 바라보기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면서 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처음 사업 모델을 정하면 과연 이 사업이
수익성이 있을지 검증이 중요합니다.

멘티 전역 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멘토 아이템 구상이 끝나면 공간 마련부터 사업 구체화, 인력구성 등 전반에 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먼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군 장병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업진흥원 등에서 공간 지원과 사업 전반에 관한 전문교육과 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 학교에서는 같은 군 출신 선배의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꾸준한 검증도 이어갔습니다. 직접 부동산을 찾아다니며 일을 배우기도 하고, 초기 구상한 사업모델을 간략하게 정리해 서비스해보기도 했습니다. 검증 단계에서 제 사업 모델을 유료로 구독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있었고,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하여 사업을 구체화했습니다. 지원과 검증을 토대로 기본 인력을 구성했고 올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로 고객 경험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법률 용어를 쉽게 바꾸고,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며, 서비스된 분석 페이지에 오류나 오탈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하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멘티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입니까?

멘토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밝은 미래만 바라보기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면서 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처음 사업 모델을 정하면 과연 이 사업이 수익성이 있을지 검증이 중요합니다. 서비스 구상 단계에서 사업 계획서나 메인 페이지 등을 한 장이라도 만들어서 테스트를 거치길 바랍니다. 사업성 검증 외에도 법률이나 세무, 행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창업진흥원과 청년창업 사관학교 등에서 멘토링을 받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사다난한 상황을 즐기고 경험이자 자산으로 삼는다면
분명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멘티 스타트업을 고려하는 제대군인에게 격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멘토 어떤 상황이든 끌려가기보다는 주도적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현재를 즐기고 몰입해야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군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든든한 선후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어려움도 따릅니다. 저 역시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런 다사다난한 상황을 즐기고 경험이자 자산으로 삼는다면 분명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9월의 멘토가 추천한다

K-Startup 창업지원포털 (www.k-startup.go.kr)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지원 전문포털 서비스.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초기, 성장, 재도전 등 생애주기별 스타트업 지원 공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주제와 규모, 기간별로 검색할 수 있으며, 공간 및 멘토링, 컨설팅 등 원하는 지원 정보를 종류별로 제공한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지원사업은 전년도 공고를 확인해보고 미리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두면 도움이 된다. 회원 가입 후 ‘개인화 설정’ 서비스를 설정하면 나에게 맞는 창업지원 사업 공고 내역을 스케줄 캘린더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