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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업의 소중한 디지털정보 파수꾼

송봉근 예비역 육군 대위

정보보안전문가는 해커의 침입과 각종 바이러스 발생에 대비해 전산망을 전문적으로 관리 및 유지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보안상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한다.
성실과 끈기로 낯선 분야에 도전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예비역 육군 대위 송봉근 멘토에게 현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현정 사진 황지수

예비역 육군 대위 송봉근

Challenge

예비역 육군 대위 송봉근

Song Bong-geun

멘티: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멘토: 안녕하세요. 저는 포병장교로 6년 4개월간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한 송봉근입니다. 군대에서는 전포대장, FSO, 인사장교, 정보장교, 본부포대장, 중대장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멘티: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멘토: 저는 CHEQUER라는 기업에서 정보보안 엔지니어로 보안 솔루션 운영 및 자동화를 구현하고 개선하며, 사내 IT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파트너로 맺고 있는 솔루션에 대하여 Sales Engineer로서 고객에게 기술을 소개하고 지원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HEQUER는 데이터보호 플랫폼인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 개발사로 보안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멘티: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멘토: 저는 전역을 결심한 순간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나’라는 사람을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개발자가 되자!’라는 생각으로 혼자 공부를 시작했는데 막상 실제로 해보니 어려서부터 개발을 공부한 친구들과 비교하였을 때 저의 경쟁력이 한없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다 ‘그렇다면 개발을 하는 데 보안은 필수이니 보안업무를 하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멘티: 제대 후 현재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멘토: 제대 후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여 정보보안 관련 과정을 6개월간 국비교육으로 배우면서 작업한 포트폴리오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과정 수료 후 보안과 관련된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포트폴리오와 군생활에서의 성실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 주셔서 이곳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부 전공 및 관련 업무를 경험하지 않았던 제가 회사에 어필한 것은 끈기와 성실함,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태도였습니다.

멘티: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멘토: IT는 항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이전에 쓰던 기술이 도태되어 사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분야에서는 “끈기, 탐구,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자격증보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끈기 있게 처리해야 하며, 이를 “재미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파고드는 탐구심과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자격증보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끈기 있게 처리해야 하며, 이를
“재미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파고드는 탐구심과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예비역 육군 대위 송봉근

Tenacity

멘티: 막상 일을 해보고 나서 느끼는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멘토: IT업계의 특성상 분위기나 근무여건은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제가 지금 일하는 곳도 점심과 저녁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근무시간이 자유로우며 월차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근무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안과 관련하여 개선 및 향상시키는 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새로운 문제들을 직면하게되는데 이를 해결할 때마다 오는 성취감이 크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들은 언제 해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업무시간 외에도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해야 하는 업무와 더불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이 있다는 점이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멘티: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멘토: 보안과 관련된 솔루션 운영 및 기능 개선을 진행하다 보면 고객과 사내 직원분들께서 많은 요청과 질문들을 저에게 해주시는데요, 어떤 분께서 “이 질문은 당신에게 물어봐야 해결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 큰 성취감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멘티: 미래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멘토: 10년 후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보안 엔지니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필요한 대상이 회사일 수도 있으며, 신입 직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엔지니어이자, 신입 및 동료 팀원들에게는 저를 믿고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배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멘티: IT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멘토: IT업계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은 종류도 많고 각 회사마다 원하는 자격증이 다르지만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정보보안 직업에 필요한 자격증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은 ‘CISA, CISSP, 정보보안기사’가 있습니다. 준비할 수 있다면 해당 자격증 1개는 꼭 취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멘티: 같은 직업을 가지길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멘토: 정보보안은 사내의 경찰이자 의사이자 판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보보안팀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하며, 요청하는 분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존재이기도합니다. 끈기를 가지고 잘 준비하셔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정보처리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자격 시험 및 그 자격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자격증으로, 정보시스템의 생명주기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로서 계획수립, 분석, 설계, 구현, 시험, 운영,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1년에 3회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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