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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my Life
매치포인트

더할 나위 없었던 시작을 보여준 한국의 글로벌 스타

– 조성진 & 김연아

‘완성형 신인’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보통 신인들은 뭔가 하나 부족하거나 어설픈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시작부터 베테랑보다 더 노련하고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는 신인에게 쓰는 표현이죠. 오늘은 온새미로에 걸맞게 더할 나위 없는 시작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세계를 이룬 두 거장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한재동 작가 겸 칼럼니스트

출처 _ 조성진(중앙일보)
출처 _ 조성진(중앙일보)
출처 _ 김연아(중앙일보)
출처 _ 김연아(중앙일보)

SEONGJIN CHO

K-클래식의 선두 주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가를 말할 때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마모폰’과 매년 연주 앨범을 발매하고 있고, 세계 최고 연주자들만이 설 수 있다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하고 있죠. 클래식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라이징 스타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클래식계에 조성진의 등장은 드라마틱하고 완벽했습니다. 1994년생인 조성진은 피아노를 6세에 시작해서, 11세에 첫 연주회를 했어요. 예술의 전당 영재 프로그램과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치며 2009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 콩쿠르에 이름을 드러냈고, 2011년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돼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5년마다 쇼팽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쇼팽의 곡만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에겐 최고의 권위를 가진 콩쿠르입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완벽한 연주를 한 것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어요. 더구나 의도적으로 그를 평가절하한 심사위원이 있었음에도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것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이라는 완벽한 데뷔 이후 조성진은 피아니스트로서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 올렸어요. 2017년에는 클래식 연주가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데뷔에서 베를린필과의 협연을 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 클래식계는 조성진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8세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세계 진출이 기대됩니다. 

YUNA KIM

데뷔부터 은퇴까지 모든 순간이 완벽했던
은반 위의 여왕 김연아

“신이 내린 재능이다. 이런 재능은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것이다.”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코치 ‘알렉산더 줄린’이 김연아 선수를 보고 한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김연아 선수는 피겨스케이팅계의 전설적인 스타입니다. 그녀가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한국은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유망주들이 세계 대회에서 입상하고 있어요. 한국이 피겨스케이팅계에 이렇게 존재감을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압도적인 선수 시절 활약 덕분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1990년생으로 6세인 1996년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코치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 동계체전을 비롯한 국내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승하며 남다른 실력을 뽐냈어요. 12세에 트리플 점프 5종을 완성해서 화제가 되었고, 한국 선수 최초로 2006년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 시즌인 200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본격적인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녀가 세계 대회를 휩쓸자 척박했던 훈련 환경이 알려졌고, 많은 기업에서 후원이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후원에 그녀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본인이 세운 세계 신기록들을 다시 갱신하며 세계 피겨스케이트 무대를 제패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4대 주요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게 되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어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명예롭게 은퇴한 김연아 선수는 그간 참여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올 포디움(All Podium)’ 이라는 기록을 세웁니다.
은퇴 후 김연아 선수는 후배 양성에 도움을 주며 유망주 발굴에 기여하고 있으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올랐어요. 그녀에게 영향을 받은 한국 피겨의 유망주들이 다시 세계 무대를 제패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온새미로온새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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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호 예비역 해군 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