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my Life
테마읽기
온새미로 :
언제나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
거리마다 꽃노래 울려 퍼지는 4월이 시작됩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청명한 하늘에 기분까지 맑아집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날들에 마음이 부쩍 분주해집니다.
보리싹이 초록 빛깔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농촌의 사람들은 본격적인 못판 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있는 그대로의 옹골찬 자연의 순간을 마주하는 일은 요맘때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요. 언제나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 대지의 생명력이 푸르른 색채들로 일렁이는 4월, 저 산 오랜 소나무 같이 온새미로 눈부신 순간들을 온전히 누려봅니다.